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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 된 역사적인 건물, 잿더미로 변해
에녹 세일즈 레지던스 화재로 무너져
 
캘거리 빅토리아 파크에서 100년이 넘게 자리 잡았던 지난 2일 화재로 인해 소각되고 말았다. 12 Ave SW 300 블록에 위치한 에녹 세일즈 하우스에서 오전 7시경에 울린 경보로 인해 출동한 소방관들은 불과 얼음이 뒤덮인 상황에서 화재를 진압하려고 노력했다. 6대가량의 응급 차량들이 출동하여 도로를 채웠고 맥클로드에서도 볼 수 있었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쳤다.
캘거리 EMS의 대변인은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Calgary Municipal Land Corp.이 부지를 소유한 에녹 하우스는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세일즈는 캘거리에서 세일즈 클로딩 컴패니를 소유했었으며, 앨버타 라이플 협회의 회계를 역임하였고, 1930년에 세상을 떠나며 아들들에게 건물을 물려주었었다. 건물은 현재 CMLC의 소유로 이스트 빌리지 및 리버스 디스트릭트 활성화 프로젝트에 일환으로 복원될 예정이었다.
캘거리 소방국의 폴 프레드릭은 최악의 날씨와 영하의 날씨가 겹치며 소방관들이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대로 화재를 진압했다고 전했다. 프레트릭은 현장에 조사관들이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화재가 진압되기 전까지 실내에서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CMLC의 대표이자 CEO인 마이클 브라운은 2년 전에 해당 부지를 매입하여 매주 점검을 해왔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가장 최근 점검에서 건물 외벽에 이전에 없던 집안으로 연결되는 커다란 구멍이 발견되었고, 추운 날씨를 피해 홈리스 한 명이 집안으로 무단 침입하며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에녹 하우스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브라운은 CMLC가 에녹 하우스를 복원하거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도 있으며, 건물을 없애고 같은 건물을 다시 세우는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에녹 하우스가 특별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던 건물이었다며 아쉬워했다. Calgary Heritage Authority는 에녹 건물 화재에 대해 “매우 슬픈 일이다.”라며, 에녹 하우스가 빅토리아 파크 커뮤니티의 100년간의 성장을 지켜본 역사적 건물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에녹 하우스 복원에 드는 비용이 마련될지가 미지수인 가운데, 캘거리 나히드 낸시 시장은 복구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에녹 하우스를 복원하는 데에는 3백 만불, 같은 건물을 다시 세우는 데에는 2백 만 불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은 20년간 비어있던 에녹 하우스 복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시의원들이 다수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복원이 늦어질수록 에녹 하우스가 가진 의미가 점점 퇴색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시의원 에반 울리는 이처럼 중요한 건물을 20년간 방치하고 화재가 일어난 뒤에야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 터무니없다며, “이 같은 사고는 피할 수 있었던,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고이다.”라고 전했다. CHA의 디렉터인 조쉬 트랩토는 “20년 동안 방치되지 말았어야 했다. 이번 사고는 방치로 인해 일어난 피할 수 있었던 사고이다.”라고 전했다. 트랩토는 이번 사고에서 얻은 교훈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자산들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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