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를 기준으로 허가를 받은 앨버타의 마리화나 판매점 숫자가 254개에 도달했다. 이 중 57개는 캘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앨버타 게임 및 주류, 마리화나 위원회(AGLC)에서는 지난해 10월 17일 유흥용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1년 안에 마리화나 판매점 숫자가 250개가 될 것으로 내다봤던 바 있다. 그러나 현재 254개 판매점 모두가 운영을 시작한 상태는 아니며, AGLC의 허가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마리화나 판매점 신청서는 491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리화나 합법화 직후에는 마리화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AGLC에서는 6개월 간 마리화나 판매점 신청 접수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에 이르러 공급 문제가 완화됐고 AGLC에서는 1주에 20개의 판매점을 허가하며 속도를 높이고 나섰다. 그리고 이처럼 빨라진 마리화나 판매점 허가에 생산업체들은 앨버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AGLC는 전국 31개의 마리화나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제공받고 있다. 앨버타 마리화나 위원회 회장 네이선 미손은 앨버타의 마리화나 판매점 숫자는 전국 다른 주들의 마리화나 판매점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라면서, 온타리오에서는 23개의 마리화나 판매점만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손은 앨버타의 주류 판매점이 1,600개인 것을 생각해 볼 때 마리화나 판매점도 1,600개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 미손은 올 10월 17일부터 먹는 마리화나 제품도 합법화 될 것이나 실제로 많은 제품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것은 내년 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먹는 마리화나 제품은 마리화나 시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미손의 설명에 의하면 마리화나 합법화가 4년째 이뤄지고 있는 콜로라도에서는 먹는 마리화나 제품을 이용하는 이들 중 45%는 여성이며 평균 연령은 42세이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