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을 앓고 있던 에드먼튼 지역의 20대 남성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다. 앨버타의 코로나 사망자 평균 나이는 83세로, 20대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그리고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지난 10일, 113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20대 남성이 포함된 5명이 사망했다고 알리고 커뮤니티에 확진자가 늘어나며, 학교에서도 연이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힌쇼는 “어느 바이러스던 간에 의료 시스템에서 밝혀낼 수 있는 확진자는 일부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증상이 너무 약하면 치료를 받을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힌쇼에 의하면 최근 일일 코로나 검사 건수는 11,000건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그리고 힌쇼는 검사 결과를 빨리 알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양성, 혹은 음성인지에 대한 내용이 앞으로는 문자로 전송될 것이라고 알렸다. 힌쇼는 “이제 실험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낮이든 밤이든 시간에 관계없이 검사 결과를 받게 된다. 이는 향후 수일, 그리고 수개월 간 코로나 확산을 제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보건 당국에서는 코로나 추적을 위해 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3월 7일 사이에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실시됐던 23,000건 이상의 검사를 분석한 결과 2월 24일 검사자 중 코로나 감염 환자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앨버타의 공식 확진자가 발생하기 9일 전으로, 이에 대해 힌쇼는 중국은 공식 확진자 발생 2달 전에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있었다는 결과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앨버타는 코로나에 빠르고 성공적으로 대처한 편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앨버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청소 절차가 이뤄진다는 조건으로 건식 사우나와 온수 욕탕의 이용을 허가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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