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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서 32년 만에 살인사건 발생 - 밴프 출신 청년 희생돼 지역사회 충격 커
사진: 캘거리 선 
밴프에서 지난 8월 5일(금) 살인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1990년 이후 32년만에 처음으로 사건이 발생한데다 살해당한 사람이 밴프 타운에서 성장한 아름다운 청년이라서 그 충격이 더 크다.
이번 살인사건의 희생자는 “Sweet baby Ethan”으로 불릴 정도로 다정다감한 청년으로 밴프 지역사회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그토록 배려심 많고 다정한 사람이 어떻게 살해될 수 있었는지 애써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이썬 엔스-고노(Ethan Enns-goneau)가 바텐더로 일했던 멜리사의 미스스테이크(Melissa's Missteak)의 소유주인 버니 줄리우스(Bunny Julius)는 금요일 아침 딸의 남자친구가 그가 살해당했을 때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한 잔 하러 밴프 애비뉴(Banff Avenue)에 있는 댄싱 사스콰치 바(Dancing Sasquatch bar)에 들어갔고, 바로 엔스-고노는 화장실에 갔다. 몇 분 후, 그는 화장실에서 대립상황에 휘말려 여러 차례 칼에 찔렸다. 친구와 바의 도어맨이 화장실로 달려갔고, 친구는 응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엔스-고노에게 CPR을 했다. 이후 미네랄 스프링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엔스-고노(26세)는 앨버타 리조트 타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줄리우스는 자신의 직원이기도 한 그가 싸움에 휘말린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남자가 클럽 안에 있었던 시간이 3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으로 발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면서 "믿기지가 않는다. 특히 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다음날인 토요일 RCMP는 밴프에 사는 22세의 존-크리스토퍼 아리자(John-Christopher Arrizza)가 엔스-고노(Enns-goneau)의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구금중이며, 다음 주 10일에 캔모어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건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줄리우스는 아리자를 모를뿐더러 그가 타운에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도 모르지만, 밴프 타운에서는 확실히 엔스-고노는 알고 있다.
그는 타운에서 유명했고, 고등학교 때 럭비와 축구를 했으며, 마이너 하키에서 골키퍼였다. 그는 이 동네에 사는 많은 사람들처럼 야외 활동에 열심이었다. 그의 부모와 형제는 여전히 밴프를 고향이라고 부른다.
엔스-고노는 13년 동안 ‘멜리사의 미스스테이크’에서 근무했으며, 버스보이로 시작해 18세가 되었을 때 서버가 되었다. 지난 4~5년 동안은 그곳에서 바텐더로 일했다.
줄리우스는 "그는 언제나 행복한 사람이었고, 내가 아는 가장 갈등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그를 기억했다.
밴프 베어스 럭시 클럽(Banff Bears Rugby Club)은 성명서를 통해 “엔스-고노는 럭비를 그만 둔 후에도 관중석에서 바위처럼 흔들림없이 클럽과 친구들을 응원했다. 그의 상실감은 구단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멜리사 킹(Melissa King)은 5년 전 멜리사의 미스스테이크에서 함께 일하면서 엔스-고노를 만났고, 친구들이 그를 Sweet Baby Ethan이라고 불렀다면서 "이썬은 짧은 만남이라도 당신을 가장 친한 친구처럼 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그보다 인간의 품위를 더 높게 여기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썬은 항상 옳은 일을 했다. 그는 자신보다 가족과 친구들을 더 걱정했고, 우리가 매일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모두가 알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댄싱 사스콰치 바를 운영하는 Banff Hospitality Collective의 미디어 및 마케팅 담당 이사인 제임스 프레저(James Fraser)는 RCMP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Bow Valley Victim Services와 협력해 비극적인 사건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도움과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댄싱 사스콰치 웹사이트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바가 문을 닫는다고 공지하고 있다.
멜리사의 미스스테이크는 금요일에 문을 닫았지만, 직원들이 친구를 잃었지만 일을 하려고 해 토요일 부분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금요일에는 레스토랑과 바에 모여 그를 애도했다.
엔스-고노의 살해는 1990년 5월 23세의 택시 운전사 루시 터멜(Lucie Turmel)이 라이언 제이슨 러브(Ryan Jason Love)에게 살해된 이후 밴프에서 발생한 첫 살인 사건이다. 그는 이 범죄로 20년 동안 복역했다.
금요일 살인 사건은 약 8,900명의 관광 타운인 작은 마을을 뒤흔들어 놓았다. 금요일 동영상 성명을 통해 코리 디마노(Corrie Dimanno) 시장은 지역 사회의 많은 이들이 엔스-고노를 알고 있다며 "무차별한 행동에 소중한 지역 청년이 인생의 전성기를 빼앗겼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화도 나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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