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앤 세바스찬의 필 로버트슨은 회사가 시작했던 캘거리 파머스마켓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기로 했다. 필 앤 세바스찬 커피 로스터스는 캘거리 파머스마켓이 처음 열렸던 커리 배럭스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으나, 커리 배럭스에서 510 77th Ave SE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매장을 닫은 바 있다. 이는 로버트슨에게 후회를 남긴 결정이었으나 이제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 파머스마켓의 환경과 분위기는 다른 필 앤 세바스찬 매장에서 흉내 낼 수 없는 것이었다.
로버트슨은 “작은 커뮤니티가 모여있는 환경은 마치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쉽게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다.”라며, “이전에는 첫 매장이기도 했고 이런 분위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기를 지나며 이 같은 환경에서 콜라보레이션이 주는 힘을 감사할 줄 알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파머스마켓에 다시 한번 문을 열며 필 앤 세바스찬은 예전에 제공했었던 브루 바이 더 컵 프로그램을 부화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커피를 신선하게 내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5 Greenbrier Dr NW에 위치한 새로운 파머스 마켓은 67개의 앨버타 벤더들이 위치해있다. 55,000 sqft의 시설은 소비자들에게 옛날 기차역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12개의 키친이 세계 각국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규모는 사우스점과 비슷하지만, 천장이 높고 자연광이 들어와 공간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해준다. 캘거리 파머스마켓의 매니저인 스테이시 페트로풀로스는 사우스점에 연간 1백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며, 운영 시간이 길고 사우스점보다 수요일 하루 더 문을 여는 노스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에 2020년 3월 오픈을 예상했던 해당 프로젝트는 문을 열기까지 5년이 걸렸다. 페트로풀로스는 “문을 열게 되어 형용할 수 없이 기쁘다.”라며, “오픈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고, 이는 현실이 되었다. 캘거리 시민들에게 빨리 이곳을 알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새로운 노스점의 오픈이 지연되었지만, 노스점 오픈은 벤더들이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트로풀로스에게 노스점은 비즈니스를 하는 장소 이상의 것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곳이라며, “캘거리 파머스마켓은 캘거리 시민들에게 중요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팬데믹을 겪으며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을 그리워했다. 파머스마켓에서는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을 만들어주는 모든 것이 위치해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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