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글로벌 뉴스
앨버타 게임, 주류 및 마리화나 위원회(AGLC)에서 마리화나 제품이 가게 밖에서 보여지면 안 된다는 규정을 삭제시켰다. 앞서 앨버타의 마리화나 소매점들은 이 같은 규정으로 인해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창문 가림막을 설치 해 왔으며, 이로 인해 안전상에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는 불만이 커져왔다. AGLC는 지난 8월 9일, 마리화나 소매업체들에 편지를 보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이는 늘어나는 마리화나 소매점의 절도 피해를 막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AGLC는 이 편지에서 특히 캘거리 지역의 마리화나 소매점에 최근 몇 달 강도 사건이 늘어난 것을 위원회 측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폭력과 무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캘거리 경찰은 올해까지 캘거리 마리화나 소매점에 발생한 강도 사건의 숫자를 제공하지는 않았으나, 2021년에는 1년간 29건, 2022년에는 3월 18일까지 이미 10건이 발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알렸다. 앨버타 전역에서 마리화나 소매점인 Canna Cabana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 Tide High의 부회장 오마르 칸은 이번 AGLC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당초 AGLC의 의도는 마리화나 제품이 미성년자의 눈에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으나, 이로 인해 소매점들이 창문을 가리며 직원들은 물론 손님들과 출동한 경찰들의 안전도 위협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캘거리 보우니스 지역에서 보우 카나비스를 운영하는 짐 라마단 역시 이는 오래전에 내려졌어야 하는 결정이라면서, 특히 저녁에 판매를 마감하는 직원들이 안전에 큰 우려를 표시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라마단은 이번 결정은 안전은 물론 마리화나 판매점이 조금 더 오픈되며 사업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은 강도 피해를 완화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창문 가림막을 떼어내고 그곳에 광고물을 부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히고, 매장에 CCTV 설치와 알림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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