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일부 비즈니스가 운영 재개를 앞둔 가운데, 비즈니스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재오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캘거리의 아침 식사 레스토랑 Brekkie는 손님들에게 마스크를 쓴 종업원을 원하는 지를 먼저 확인할 계획이다. 레스토랑의 운영 파트너 퍼실라 거셔는 식사 전에 손님들에게 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모든 이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손님들과 직원들의 개인적 선호도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레스토랑과 커피샵, 술집이 최대 허용 인원의 50%까지 실내에서 음식 및 음료 섭취가 가능한 가운데, Brekkie는 이보다 더 적은 인원수만 허용할 예정이다. 거셔는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를 살피려 한다. 문을 열었다가, 다시 닫게 된다면 이는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테이블 수를 크게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일부 다른 비즈니스들은 14일부터 운영 재개가 가능하더라도 우선 상황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Cotto는 일주일 정도 상황을 살핀 뒤에야 레스토랑 내 식사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곳의 공동 소유주 피오나 디-제나로는 이후 식사가 허용된 후에는 소독된 포크와 나이프, 숟가락을 봉투에 담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한 번에 입장하는 손님들의 숫자도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제나로는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그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 서빙은 자신이 혼자 맡게 될 것이라면서, 레스토랑의 직원들은 현재 코로나 19로 의한 위험과 연방정부의 긴급 대응 혜택(CERB)를 잃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아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한편, 이번 경제 재개 1단계에 포함된 일부 비즈니스에서는 주정부의 지침서 발표 이후에도 어떻게 운영을 재개할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옷가게 Gravity People의 매니저 브레린 셰넌은 지침서의 많은 부분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면서, “‘강화된 청소’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그리고 셰넌은 캘거리와 에드먼튼, 밴쿠버, 토론토에 위치한 지점들의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게 할 것이며, 손님들에게도 이를 적용할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Macleod Trail South에 위치한 교육용 장난감 가게 매니저 프리아 베듀라도 실내의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또한 그녀는 손님의 숫자와 청소 방법에 대한 주정부의 지침이 추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듀라는 손님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가게의 특성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지속적으로 의존하게 되면 가게문을 열 필요도 없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Fair's Fair Books의 조지 핸더슨은 손님들이 책꽂이에서 책을 뽑은 뒤에는 바닥에 내려놓도록 요청해 이후에 이를 닦을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가게가 운영될 것이라면서, “이는 완전한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