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플레임스와 에드먼튼 오일러스가 격돌하는 앨버타 전쟁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은 바와 레스토랑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 기업인 모네리스가 캘거리와 에드먼튼에 위치한 바와 레스토랑의 영수증 기록을 통해 분석한 결과,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장과 인접한 비즈니스들은 도시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 수입이 크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파크에 위치한 홈 앤 어웨이 바의 공동 오너인 피트 에임스는 매 경기 세일즈가 15-20% 오르고 있으며, 이는 앨버타 전쟁 이전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앨버타 전쟁이 이루어지며 사람들은 이제 더 일찍 입장해서 더 늦은 시간까지 머물고 있다. 에임스는 “일이 끝나고 바로 오는 사람들이 많으며, 사람들은 하키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팬데믹을 벗어나며 이보다 좋은 상황은 없다. 정말 어려웠던 상황을 버티고 모두가 기분 좋게 낙관적인 마음으로 하키를 즐기며 하나가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댈러스 스타스와의 1 라운드 1차전 경기가 있던 날에는 경기장 근처에 있던 바와 레스토랑의 세일즈가 32% 올랐고, 캘거리 다른 지역의 경우 13%가 올랐다. 새들돔 근처의 바는 세일즈가 65% 올랐다. 오버타임에서 어렵게 승리를 했던 7차전 경기가 있던 날에는 경기장 근처의 바의 세일즈가 68% 올랐고 캘거리 다른 지역의 경우 42%가 올랐다. 레스토랑의 경우 경기장 근처에서 세일즈가 41% 올랐고 다른 지역에서는 18%가 올랐다. 에임스는 1 라운드 경기가 있던 날에는 플레임스 경기와 오일러스 경기가 다른 날에 열리며, 거의 매일 밤 만석이었다고 전했다. 모네리스의 디렉터인 션 맥콜믹은 경기가 있는 날에는 사람들이 플레이오프에 열광하며 더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며, 커뮤니티의 일부로 연결되고자 하는 열망도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3월부터 힘든 시간을 보낸 해당 산업에게 라이벌 매치가 성사된 것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을 것이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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