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BC
앨버타 주 전역의 약국에 코로나 신속검사 키트가 모두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정부에 의하면 1월 17일까지 새로운 키트는 앨버타에 도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를 공개한 앨버타 블루 크로스의 대변인 르네 이그나시오는 지난 9일,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 의하면 주 전역의 모든 약국들은 배분받은 키트를 소진했으며, 이 상태가 한 주 동안 유지됐다”면서, 약국에 새로운 키트가 도착하면 자료를 업데이트하겠다고 알렸다. 그리고 이에 대해 앨버타 보건부 대변인 크리스타 주빈빌은 연방 보건부와 제조업체의 배달날짜에 의하면 1월 초에 보급되는 키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앨버타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에서는 PCR 검사는 위험군으로 제한하고 일반 주민들은 신속검사 키트를 이용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신속검사 키트는 배달 즉시 상당수가 주민들에게 빠르게 배분되며 물량 문제가 발생해 왔으며, 최근에 주정부에서는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들과 직원들을 위해 수백만개의 신속검사 키트를 약속하기도 했으나, 이 중 일부는 대면 수업이 시작된 지 1주일이 넘어선 뒤에야 도착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백신에 대해, 최근에는 신속검사 키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트위터 Vax Hunters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라 맥케이는 “트위터를 통해 누군가가 어디에 신속검사 키트가 있다고 알려주면 사람들이 그 곳으로 찾아가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자가용이 있고 시간이 자유로운 이들은 금방 이곳으로 찾아갈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소매업이나 환대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맥케이는 “늘 사람들을 마주하는 최전방 근로자들인 이들이 가장 신속키트가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야당 NDP 의료 비평가 데이비드 셰퍼드는 주정부에서 신속검사 키트를 코로나 대처방법의 중심으로 삼으려면 신속검사 키트에 대해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셰퍼드는 “사람들이 키트를 찾아 여러 약국을 찾아다니고, 서로를 도와 키트를 받는 상황을 소셜 미디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시민들이 더 나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 같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정부에서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주정부를 비난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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