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드먼튼 저널
더 많은 수의 앨버타 아이들이 아파 학교에 결석하게 되면서 부모와 보건 종사자들은 보건 시스템이 겨울 동안 늘고 있는 질병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주 에드먼튼 공립학교(EPSB) 학생들의 질병으로 인한 결석률은 10% 이상 급증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약 13%를 맴돌았다. 공개 가능한 EPSB 데이터에 따르면 학생 약 105,000명이 이 기간동안 매일 출석해야 했다. 에드먼튼 가톨릭 교육청(ECSD)의 대변인은 11월 8일(화) 현재 학생의 16%인 약 7,400명 정도가 질병으로 결석했다고 밝혔다. 11월 7일 전달된 학부모 통지문에서 ECSD 수석 교육감인 로버트 마틴(Robert Martin)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상당히 늘어난 바이러스와 질병에 결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에서는 질병 결석률이 10% 이상이 되면 앨버타 헬스 서비스에 통보를 하고, 헬스 서비스는 이에 대한 잠재적 발병을 조사한다. 에드먼튼의 소아과 의사인 테신 라다(Tehseen Ladha)는 학령기 및 데이케어 연령대가 더 빈번하게 병에 걸리며, 공식적으로 독감 시즌이긴 하지만 올해는 예상보다 더 이르게 더 많은 아이들이 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렸다가 회복한 환자와 가족이 있었는데 회복하자마자 바로 또다른 질병에 걸렸다"며 "이들 중 몇몇은 개학 후 지난 8~10주 동안 말 그대로 아팠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비드-19도 여전한데다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까지 강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과 같은 공중 보건 규제가 더 이상 시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으로 더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앨버타에서 확인된 인플루엔자 A 환자가 2019년 독감 시즌 만큼이나 급격히 늘어났다. 라다는 가장 우려되는 점 중 하나는 의료 시스템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대처할 수용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는 지난 11월 13일(일) 오후를 기준해 스톨러리 아동 병원(Stollery Children's Hospital) 응급실에서 약 5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라다는 마스크 착용과 같은 조치가 앨버타 상황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은 주정부는 K-12 교육 시스템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다짐한 바 있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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