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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조물주위에 건물주 5.
작성자 qpal     작성일 2016-12-30 21:32 조회수 1308

 

장사를 시작한지 6개월쯤된 어느날

상가의 60%지분을 가지진 건물주께서 가게에 오셨어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당신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 건물을 팔아야겠다고 하시네요.

건물을 살 수 있는 첫순위가 상가에 있는 세개의 가게 중에서 정육점이 일순위.

두번째 순위가 저였고

둘다 살 의향이 없으면 제 삼자에게 팔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지 건물값이 00원이다.

제삼자가 이미 00원에 이 건물을 사겠다고 연락이 왔으니 당신들 둘중에 그값에 아무도 사지 않으면

00원의 값을 제시한 제삼자에게 건물을 팔겠다.

....................................................

잠시 멍해졌습니다

 장사를 시작할때도 돈이 없어 한국의 동생,처남의  퇴직금을 빌렸는데 또.......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당신의 사정이 급해 상가를  팔겠다고 한다면 ....그게 아니고 정상적인 매매라도.....

리얼터나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주변의 평균시세를 불러야 맞다고 생각하는데

누군가 00값에 산다고 했으니 당신들도 사려면 그값을 내란 말은 수긍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뭐 그것이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맞기는 하지만 .....무척 머리가 복잡해지더군요.

당연히 정육점에서는 거절했고요. (이분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음 기회에....)

첫순위가 거절했으니 두번째 순위인 저에게 기회(?)가 넘어왔습니다.

전 당연히 제게 편의점을 팔았던 40%의 건물 지분을 가진 ㅂ씨에게 연락했습니다.

계약 전에  만일 60%지분을 가진 분이 팔겠다면 자신이 사겠다. 아니면 당신이랑 나눠서 사자 라고

호언 장담을 했으니 믿어보는 수 밖에요.

근데 돈앞에 장사가 없네요.

자신이 샀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니 당연히 팔고싶었겠죠.

기가 막혔지만 차선책을 제시했습니다.

제삼자에게 파는 대신에 제게 아직 넘겨주지 않은 첨부계약서에 서명을해서 제게 돌려주고

건물을 사겠다는 제삼자도 그계약서대로 이행하겠다는 조건을 달아라......라고요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뒤에

건물을 사겠다는 제삼자가 포기를 했느니 ....또 다른 매입자가 나타났다느니...포기햇느니...또 다른 매입............

약1년반동안 끊임 없이 저희 부부를 긴장하게 만듭니다.

참......

항상 깨어있게 만들어 주시데요.

더불어 오일값도 폭락하고 캘거리 경기도 점점 나빠지고 덩달아 편의점 매출도 급강하하고

......정말 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그럴즈음....그니까 지금부터 약 6개월 전쯤 되나요

ㅁ씨의 아들이 ㅁ씨가 가지고 있는 건물 60% 지분을 인수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하긴 그 전부터 상가에 관한 거의 모든일들을 ㅁ씨 아들이 처리한거로 알고있거든요.

제가 첨부계약서를 보낸 것도 아들이었고 이런 저런 핑계의 메일을 받은것도 아들로 부터였습니다.

그래도 젊은 사람이라 말이 통합니다.

저희가 보냈던 첨부계약서에서 모든내용 다 뻬고 계약당시 남아있던 4년에 옵션5년의 계약기간을

인정해준다는 내용만 들어있는새로운 첨부계약서에 서명을해줍니다.

근데 제가 ㅂ씨에게 왜 5년에 5년이 아니고 4년에 5년이냐고 다시 항의를 하자

약 두달전쯤인가요 5년의 5년을 인정한다는 또다른 첨부계약서에 드디어 서명을 받습니다.

휴................

참 오래걸렸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참 많은걸 잃었습니다.......더 많은걸 얻기도 했구요....

이젠 장사에만 신경을 쓰면 되겠지......근데

약 한달전쯤인가요....

이제 장사를 시작한지 2년6개월

옵션빼고 본 계약기간이 2년 6개월 남이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물론 5년에 5년을 인정해준다는 새로운 첨부계약서에 서명해준

ㅁ씨의 아들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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