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디나 힌쇼 박사
속보_100)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가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시행 중인 보건 규제는 해제되지 않고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힌쇼는 이 규제가 언제까지 연장될 지는 이날 밝히지 않았다. 현재 앨버타의 코로나 보건 규제에 의하면 실내 친목 모임과 체육관, 음식점 내 다인 인(dine-in) 서비스, 카지노, 영화관, 박물관 등의 운영은 전면 금지이며, 비즈니스와 종교 시설은 소방법에 따른 제한 인원 15%에 맞춰 운영돼야 한다. 이에 앞서 앨버타에서는 지난 12월 8일에 4주 동안의 강력 폐쇄 조치를 발표했으나, 이후 1월 초에 주수상 제이슨 케니는 앨버타 내의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너무 많아 규제를 풀 수 없다고 밝히고 이를 최소 2주 더, 즉 1월 2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그러나 앨버타 정부는 1월 18일부터는 미용실과 네일샵 등 개인 서비스 비즈니스의 영업을 허용했으며, 인원에 관계없이 금지됐던 야외 친목 모임은 10명까지, 장례식 참석인원은 20명까지로 늘리는 등 일부 규제를 완화시켰다. 그리고 힌쇼는 지난 21일, 67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앨버타 내의 감염자는 10,256명이라고 발표하고,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앨버타에는 전국에서 인구 당 2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있다. 입원 치료자들도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다”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힌쇼는 입원환자는 아직 12월 초에 “락다운 스타일”의 규제가 발표됐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며, 의료 시스템에도 압박이 크다고 덧붙였다. 발표가 이뤄진 21일 기준, 앨버타에는 119명의 중환자를 포함해 72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힌쇼는 언제 보건 규제가 이뤄져야 할지 “완벽한 숫자”는 없지만 담당자들은 재생산지수와 양성률, 입원과 중환자의 숫자를 검토하며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힌쇼는 “이 같은 결정은 절대 가볍게 내려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가장 최악의 상황은 규제를 너무 일찍 풀어 지난 몇 주간의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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