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탄생석 자수정(Amethyst)은 결혼 17주년을 기념하는 보석으로 성실, 마음의 평화를 상징한다. 이 보석은 무색에 가까운 보라색으로부터 짙은 자주색에 이르는 수정(Quartz)의 변종으로 그중에서 자수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보석이다. 수정(Quartz)은 지각에서 가장 양이 많은 광물이며 모든 결정체의 대표적 존재로 “Rock Crystal”이라 부른다. 자수정(Amethyst)은 예로부터 신과 인간의 결합을 의미하는 보석으로 여겼다. 자수정의 보라빛은 하늘을 상징하는 푸른색과 인간의 피를 뜻하는 붉은색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색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신화에서는 술신 바카스가 달의 여신 다이아나에게 무시 당하자 처음 만나는 여인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처음 만난 사람이 에머시스터(Amethyst)라는 여인이었는데 다이아나 여신의 보호로 에머시스터는 맑은 돌로 변하였고 이를 가련하게 여긴 바카스 신이 이들에 포도주를 부어 아름다운 보라빛 자수정으로 변화 시켰다는 신화가 있으며 자수정 술잔에 술을 먹으면 취하지도 않고 전쟁에서도 죽지 않는다는 얘기도 전해져 온다. 자수정(Amethyst)의 성분은 규산염(SiO2)이며 소련의 우랄 또는 시베리아 산이 색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도 7로 준보석에 해당하는 자수정은 우리나라에서도 산출되는 보석이며 경남 율주군 언양면 일대가 국산 자수정의 산지로 외국산에 비해 내포물이 적고 붉은색이 진한데다 투명도가 높아 런던 국제 보석시장에서 세계 제일이라는 평가를 받은바 있다. 근래 미국에서 생산한 합성 자수정이 보석시장에 많이 나돌아 전문가가 아니면 자연 자수정과 구별하기 힘들어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한다. 양질의 큰 자수정은 그 희소가치가 대단히 높으며 오랫동안 햇볕을 받으면 탈색할 우려가 있고 열애도 약하므로 주의해야 하며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야 빛이 난다. 이따금 따뜻한 비눗물이나 합성세제액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 부드러운 칫솔로 깨끗이 닦은 후 물로 헹구어 주어야 한다. 보석상에 가지고 가 초음파 세척기로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값 비싼 좋은 보석이라도 컷(Cut)이 나쁘면 그 보석의 아름다움과 광채를 충분히 나타낼수 없으므로 구입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료 제공 : 박 경환 G.G. (GIA) , 국제공인 보석 감정사, 현 칼리넌 보석 운영 Tel) 403-276-2078 편집자 주) 본 글은 CN드림 2004년 2/13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4 CNDrea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