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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했던 캘거리 4분의 목사 - 특별 인터뷰
대담 : 김민식 발행인, 김문자 고문
장소 : 캘거리 훌레밍고 레스토랑
일시 : 2004년 7/20일(화) 오후 12시

지난 4/15일 캘거리에서는 총 4명의 목사들께서 2박3일의 일정으로 북한 나진을 방문한바 있다. 본지에서는 지난 7/20일(화) 북한에 다녀오신 4분의 목사님들을 모시고 북한 방문 계기와 당시 상황들에 대해 약 두시간정도에 걸쳐 자세히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원래 이런 자리를 좀더 일찍 마련하려 했으나 4분의 귀국 일정이 달랐고 또 귀국 후 4분이 모두 바쁜 일정을 보내 한자리에 같이 모이는 게 힘들어 북한을 방문한지 약 3개월만에야 함께 모일 수 있었다.
이날 네분을 만나 북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들과 느낀점들을 많이 들었으나 현재 북한의 정치적 상황으로 그날 인터뷰한 내용들중 상당부분은 지면으로 옮기지 못했음을 밝혀둔다. 다만, 북한을 지속적으로 도와 북한 주민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차원에서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이야기들은 모두 기사로 옮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였다. _편집자 주

질문1) 우선 북한을 방문하시게 된 동기와 전체 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답변1) 우선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현재 나진에서 나진구강예방원(치과)을 운영하고있는 김재열 원장의 초청으로 방문하게 되었으며 김재열 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고려한방병원 기공식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김재열 원장은 나진에 한방병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껴 한방병원 건립을 계획했으며 캘거리 교역자 협의회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저희(캘거리 교역자 협의회 8개 교회)는 김재열 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적극 돕기로 결정하여 이번에 고려(한방)병원 기공식에 참석을 하였는데 당일 행사날에는 나진 보건 국장등 공산당 고위층이 많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이 한방병원은 내년 봄 완공예정으로 있으며 이외에도 산원(산부인과 병원_편집자 주)도 지을 예정으로 있습니다.
현재 나진구강예방원에서는 하루 150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북한 주민들에게는 무료로 , 중국인들에게는 약간의 치료비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재열 원장은 과거 에드몬톤에서 치과기공소를 운영하였으며 또한 에드몬톤 제일장로교회에 신자로 있었는데 약 7년전 북한으로 들어가 병원을 개업하고 북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에드몬톤에 있는 그분의 치기공소는 김원장의 따님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나오는 이익금이 상당부분 나진에 병원을 운영하는데 쓰여지고 있습니다.

전체 일정으로는 우선 4/15일 한국을 출발하여 중국 연길에 처음 도착한 후 훈춘으로 이동하여 2박을 하고 17일 차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도착하였고 선봉을 거쳐 나진으로 갔습니다. 15일 연길에 도착해서는 노불구강병원 성백희 원장을 만났습니다. 여기서 병원도 둘러보고 성원장에게 후원금도 전달하고 격려를 해드렸습니다. . (구강예방원은 치과를 말한다_편집자 주)
북한 국경까지는 직접 차로 이동하였으며 북한 국경에서는 북한정부 수행 안내원들과 함께 김재열 원장이 마련해 준 택시 3대로 나누어 계속 다녔습니다.

질문2) 나진구강예방원을 지원하는 예산규모는? 그리고 이번 방문시 후원물품등은 잘 전달이 되었는지요?

답변2) 우선 지원 금액은 정해져 있지는 않고 각 교회 예산한도내에서 기금을 모아 분기별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US$4,500을 전달해 주었는데 이것은 올해 1/4분기 후원금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시 캘거리 각 교회 신도들이 모아준 성금 및 후원품들을 많이 가지고 갔습니다. 각 교회가 모아준 치약등 생필품등 외에도 병원에서 필요한 마취제 2,000명분, 진통제, 항생제등을 가지고 갔는데 중간에 다른곳에 빼앗기지 않고 김원장에게 잘 전달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서울에서 다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혜란 원장(권사)과 이정란 권사가준비해 준 다양한 약품들을 이번에 함께 전달되었습나다.
보통 이런 생필품이나 의료구호물품등이 잘 전달되기에는 애로가 많은데 이번에 저희가 직접 가지고가 김원장에게 전달을 하였기 때문에 북한 지역주민들에게 100% 모두 요긴하게 잘 쓰일것입니다.

질문3) 나진구강예방원을 운영하시는 김재열 원장님께서는 북한주민을 돕는데 애로가 많을텐데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답변3) 김재열원장님은 매사 지역 주민들에게 헌신적으로 성심껏 봉사를 하고 있어 북한의 주민들에게 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 보통 북한 주민을 도와주기 위해 온 단체나 개인들과 북한 주민들간에 미묘한 감정싸움이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위해 북한에 들어와 도와주려고 하지만 잘못해 북한 주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짓밟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생기곤 하는데 김재열 원장은 헌신적으로 성실히 봉사를 하기 때문에 나진의 주민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크게 받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적십자사나 기타 단체들이 북한에 들어가 지원을 한 경우는 많았지만 개인이 단신으로 들어가 이렇게 많은 봉사를 하고 잘 뿌리를 내리는 경우는 북한에서 첫번째 케이스로 알고 있습니다.
그외 호주 교민이었던 김광수씨가 2년반전에 북한을 방문했다가 깨달음을 얻고서 호주가서 짐 정리후 북한으로 아예 들어와 살면서 염소를 키우고 두유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분이 하루에 7,000명의 북한 아동들에게 두유를 먹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방문해서 그분을 직접 만나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며 캘거리 중앙순복음교회에서 모금해준 후원금도 전달을 하였습니다.

질문4) 북한 주민들을 직접 돕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답변4) 실제 북한 주민을 돕기에는 여러가지 제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그곳에 가서 상주하며 사역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으며 이런 이유로 김재열 원장이나 김광수씨 같은 분이 직접 그곳에서 살면서 봉사를 하고 있죠.
교역자 협의회에 소속된 8개 교회는 현재 나진구강예방원을 계속 지원중이며 지난해 북한돕기음악회를 개최해 기금을 보낸바 있으며 이번 8/14일에 거행되는 Korean Day행사에서도 교역자협의회가 나가 음식판매를 할 예정이며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은 모두 나진구강예방원으로 후원금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저희는 또한 내년 봄에 개원할 한방병원 개원식도 참석하여 격려도 하고 후원금도 전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맺음말 :
김창선 목사 : 아마도 한 지역에 교회가 모두 연합해 북한을 돕는 케이스는 이곳 캘거리가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악회나 바자회 기타 북한 주민들을 위해 도울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들이 제시될 것이며 저희는 이것들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길것입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앞으로 북한 주민을 크게 돕고 통일을 이룰 수 있는 큰 가능성을 저희는 보았습니다.

윤화현 목사: 나진지역에 들어간 구호봉사단체들이 많고 김원장 같은 분들이 있어나진에 사는 북한주민 15만명은 큰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지만 현지에 직접적인 사역자가 있어야만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지원이 되지 그외는 여러가지 장애들이 많습니다. 항상 북한 주민을 돕더라도 김재열 원장처럼 실질적인 봉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지원이 되야 주민들이 혜택을 볼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왜 우리가 북한을 도와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가 성심 성의껏 최선을 다해 도와주면 사상이나 체제를 뛰어넘어 하나로 합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이번 방문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유충식 목사 : 한국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게 북한후원입니다. 결국 이것은 이민자들의 몫이고 우리가 잘 이끌어 가면 이것이 계기가 되어 남한의 교회와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한민족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모국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한국교회 목회자 한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북한을 돕고 싶으나 남한에서는 돕기에 장애도 많고 실질적인 방법들을 몰라 애타해 하는 모습을 보고 여러가지 도움을 주고 왔는데, 이렇듯 저희 이민사회의 교회가 적극 나서 전방에서 뛰고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지원해준다면 더욱 북한동포 돕기에 박차를 가할게 될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철윤 목사: 북한을 다녀오면 누구나 북한이 정말 그렇게 못사는지를 물어보십니다. 나진,선봉은 인구가 15만명이고 평양다음으로 잘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만, 저희 눈에 비친 모습은 너무나도 열악했습니다. 물자 부족을 빚고 있고 대중교통도 낙후되어 있고 기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상황은 더욱 나빴습니다. 실제 그곳을 다녀오면 캐나다에 사는 우리가 얼마나 큰 풍요를 누리고 있는지 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이민생활이 어렵고 힘들고 제약이 많다고 말들 하지만, 북한 주민에 비하면 너무나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고 엄청난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감사하는 마음이 절실했습니다.
캘거리 교역자협의회는 앞으로도 북한 주민들을 돕는데 계속 활동할 것이며 아직도더욱 많은 교민들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북한 동포돕기에 참여를 원하는 교민들은 캘거리 교역자 협의회 (회장 이철윤 목사 : 403-686-0882)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7/30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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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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