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성적이 대학 첫해에 학습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것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Trent 대학 캐나다 감성 건강 연구소의 심리학자이자 지도 연구자인 James Parker씨는 "우수한 두뇌가 대학에서의 생존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 라며 "국내대학들이 입학사정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고교평점이지만 이것이 실제 대학생활의 성공과 별다른 연관이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연구 자료에서는, The journal of the First-Year Experience & Students in Transition에 실린 이 연구내용은 미국내 4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대학교 1학년 학생 1,426명의 학습 능력을 추적한 것이다.
Parker씨는 이 학생들을, 첫해 대학에서 4.0점 만점의 GPA(Grade Point Average;학년 평균 성적)성적이 3.0이상인 학습 성적이 좋은 그룹과 GPA가 2.0이하를 받거나 자퇴하여 학습성적이 좋지 않은 그룹 2개로 나눴다고 했다. 이들 두 그룹들의 학생들은 고등학교 성적이 그리 많이 차이 나지 않았지만, 대학 성적이 좋은 그룹은 감성 능력 지수가 전반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 성적이 좋은 그룹은 스트레스 관리 능력, 적응력, 대인 관계 능력이 성적이 나쁜 그룹과 비교했을 때 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파커교수는 "좁은 입시관문을 뚫었다는 것은 신입생들 모두 기본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대학에서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두뇌외적」인 요인들"이라고 강조했다.
Paker씨는 현재 이와 비슷한 또 다른 연구를 진행했었는데, Trent 대학교 학생 372명을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연구대상 학생 모두는 고등학교를 2년 안에 졸업했으며, 첫해 대학교에서 풀 코스로 공부를 마친 학생들이다.
이 연구결과 또한 The journal of the First-Year Experience & Students in Transition에 실렸는데, 이 학생들도 두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져서 한 그룹은 대학 평균 성적이 80%(100%를 기준으로) 이상과 60% 이하의 그룹으로 나눴다.
이 연구에서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왔는데, 이들 두 그룹간의 고등학교 성적은 그리 차이 나지 않는다, 80% 이상 학생 그룹은 고등학교 성적이 78.8%이고, 60%이하 학생 그룹은 75.6%였다. 하지만, 위의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80%이상 그룹은 그렇지 못한 그룹에 비해서 스트레스 관리 능력, 적응력, 대인관계가 좋았다.
Park씨는 이 연구결과를 보면 지적 능력보다는 감성 능력이 대학 학습 성공에 영향을 끼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새로운 점을 통해서 보면 무엇이 그토록 캐나다 대학교들이 낮은 졸업율, 학생 보유률과 싸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얘기했다.
현재 상위권의 대학들이 입학을 위해서 오로지 A성적만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만을 받아 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8/27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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