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두배이상 오른 다운타운 임대료, 서민들 울상
주택시장의 뜨거운 열기로 한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본지 3월24일,31일자 참조) 최근 임대료가 폭등해 영세민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다운타운 지역은 아파트와 상가를 막론하고 지난해에 비해 임대료가 2배이상이 뛰어 올라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다운타운에서 스모크샵을 하는 한인 C씨는 며칠전 건물주로부터 두배나 뛰어오른 임대료를 통보받고 깜짝 놀랐다. 4월에 임대기간이 만료되므로 재계약을 해야 했으나, 두배가 오른 임대료는 도무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재계약을 취소했다. 요즘 C씨와 같이 렌트비 급등으로 재계약을 포기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금년 또는 내년에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사람들이 요즘 크게 긴장하고 있다.
다운타운 페트로캐나다 빌딩에 들어선 스타박스 커피샵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나 오른 스퀘어피트당 75달러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렌트비 두배 인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렌트비 급등은 상가 뿐 아니라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 임대주택도 마찬가지다.
S.W. 아파트, 렌트비 세배로 인상
사우스웨스트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Crystal Penny씨는 며칠전 건물주로부터 오는 9월 임대 갱신 계약 체결에 관한 편지를 받고 크게 고민에 빠졌다. 지금보다 무려 세배나 오른 임대료 때문이었다.
그가 20개월된 아들과 함께 Cape Breton에서 캘거리로 이주해 이 아파트를 임대한 것은 단지 임대료가 저렴했기 때문이라며 하늘로 치솟는 렌트비는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Penny씨는 이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이 임대아파트의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직업을 얻기 위해 다른 지방으로부터 온 사람들과 새 이민자 들이며, 한달 한달 연명해가는 노인들도 살고 있어 세배로 뛴 렌트비를 감당치 못할 형편이라고 한다. ‘캘거리선’은 2일자 신문을 통해 이 아파트(1836,12Ave S.W)의 임대료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기존 세입자들을 내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Red Trout Property Management 관계자는 기존 세입자들을 내보내고 콘도로 변경하기 위한 조치로 임대료를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아파트는 9월1일부로 콘도로 용도변경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595 달러~730 달러를 지불하던 세입자들은 다른 곳으로 이사 가지 않으면 세 배나 비싼 2천 달러를 매월 지불해야만 한다.
한편 이같이 급등하는 임대료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시의원이 임대료 제한 정책을 도입하자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렌트비 제한 제도 도입하자”
시의원 Madelene King씨는 최근 캘거리의 자유로이 개방된 임대시장이 임대료의 폭등을 불러오고 있다며 밴쿠버나 토론토, 또는 많은 미국의 도시들에서 시행중인 ‘렌트비 제한(RENT CONTROL)’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ng 의원은 캘거리가 대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감에 따라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렌트 물건 확보를 위해 아파트에서 콘도미니움으로의 용도변경 문제 또한 재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벌써 동료의원들로 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Joe Ceci 시의원은 렌트 콘트롤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희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임대물건 소유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이들은 렌트비의 상한선을 정해 인상폭을 제한하는 것은 시장경제를 훼손시키는 것으로 많은 임대주들만 자극할 뿐 전혀 실현가능성없는 가치 없는 발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캘거리 아파트먼트연합회(CAA)는 이번에 논란이 된 렌트 콘트롤 방안은 많은 도시에서 시장상황만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이미 실패로 끝났었다고 주장하며 임대소득이 줄어들게 되면 새로운 임대 아파트 건설도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입주자를 찾지 못해 임대아파트 사업이 큰 위기에 처했던 1990년대에 정부가 그들에게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며 이번 불평등한 제안에 불만을 표시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김대식 기자)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4/7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6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6-05-10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4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해외근로자, 내년부터 고용주 바..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댓글 달린 뉴스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4
  오일러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즈.. +1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돈에 관한 원칙들: 보험 _ 박.. +1
  2026년 캐나다 집값 사상 최..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