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캘거리 동물원에서 훔볼트 펭귄 7마리가 의문스럽게 익사한 사건에 대해 동물원이 자체적인 조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아침, 담당 사육사는 펭귄 7마리가 임시 울타리 안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관계자들은 이들이 무언가에 당황해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죽은 펭귄들은 생후 수개월에서 7세 사이로, 질병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으며 검시 결과 7마리 모두 물에 빠진 것이 죽음의 원인이 됐다. 펭귄들은 전시관 공사로 인해 지난 5일부터 안쪽의 다른 장소에서 생활해 왔으며 관계자들은 이전에도 펭귄들이 이 곳에서 더 오랜 기간을 생활하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 죽음은 더욱 예측할 수 없던 충격적인 사건이라는 입장이다. 캘거리 동물원에서 훔볼트 펭귄이 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2013년에도 박테리아 감염으로 여러 마리의 펭귄이 사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 이전 캘거리 동물원에는 22마리의 훔볼트 펭귄이 생활하고 있었으며, 동물원에서 훔볼트 펭귄을 추가시킬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