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사려는 인파로 모든 쇼핑 몰이 붐비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그리고 만약 피치 못할 쇼핑을 위해 지금 꼭 쇼핑 몰을 찾아야 한다면, 주차장에 들어서기 앞서 전쟁터 같은 주차장에서도 지켜야 할 몇 가지 에티켓을 기억해 두는 편이 좋겠다. 우선 아무리 자리가 없더라도 절대로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안 된다. 이는 불법일뿐더러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다. 두 번째로, 만약 당신의 전기차가 충전이 필요하지 않다면 전기차 충전칸에 차를 세우지 않는다. 만약 충전을 시켜 놓은 뒤 쇼핑을 할 계획이라면, 충전이 다 됐을 시간에 밖을 나와 차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다른 이들도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만약 당신의 시간이 여유롭다면 오후 6시 이후나 주말에는 아예 쇼핑몰 출입을 피하는 편이 좋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쇼핑몰 주차장에 들어설 때 편안하고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며, 쇼핑몰에서 오랜 시간 있을 계획이라면 조금 걷더라도 멀리 차를 주차하는 것도 방법이다. 누군가 당신이 주차하려던 공간을 새치기했다면 당신의 마음 속 천사에 날개를 달아주며 가볍게 무시하자. 주차 공간을 찾았다면 후진 주차를 추천한다. 후진 주차를 하면 차를 뺄 때 누군가를 칠 확률이 줄어든다. 사람들은 어둠속의 주차장에서 어리석어지며 특히 쇼핑을 서두르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사고 위험이 높다. 다른 이들에게 신호를 보내자. 주차공간을 기다리고 있다면 방향등을 이용해 이를 다른 차들에게 알리고, 차로 걸어 돌아가던 중 당신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차량이 있다면 당신이 떠날 것인지 아니면 첫 번째 짐을 내려놓고 다시 쇼핑몰로 돌아갈 것인지 확실히 알려주는 편이 좋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만약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만약 문자나 통화를 해야 한다면, 부디 떠나기 전에 쇼핑몰 안에서 이를 끝마치기를 충고한다. 요즘 같이 바쁜 시즌에 차로 돌아가 20분 동안 통화를 한다면 이는 당신의 권리이긴 하나 예의 없는 행동임은 분명하다. 주차장 자리를 찾던 중 혈압이 올라갈 정도로 화가 나는 상황에 처한다면, 상대방과 대치하기 보다 그냥 차를 돌려 주차장을 한 바퀴 더 도는 편이 낫다. 미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 주차장에서 자리를 놓고 여러 사람이 총에 맞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복잡한 주차장 전쟁을 피하고 싶다면? 집에 머물며 온라인 쇼핑을 즐기면 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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