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드먼튼 저널, RCMP 잭 포이트라스 경사)
최근 들어 앨버타 전역에서 총기 도난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RCMP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앨버타에서 도난 당한 총기는 무려 4,500여 정으로 하루 3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난 총기의 회수율은 미미해 범죄에 사용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지난 해까지 도난 건수가 66%로 증가했으며 앨버타 양대 도시인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도난 건수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더 많은 총기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RCMP가 앨버타에서만 처리한 총기 관련 사건, 즉 도난, 회수, 압류, 범죄 사용 건수 만 7,957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4,313정이 압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RCMP 잭 포이트라스 경사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도난 총기가 어디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총기 도난 급증은 일선 경찰관들의 생명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잭 경사는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정지 시켜 놓고도 순찰 경관은 극도의 스트레스에 놓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에드먼튼 경찰이 용의자 체포 과정 등에서 압류한 총기는 1,759정으로 2015년 1,555정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범죄, 갱단 등에 대한 수사를 주로 하고 있는 앨버타 통합 경찰 수사팀 ALERT에 따르면 총기의 화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시민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자동, 자동 총기류는 물론 대구경 총기까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LERT 채드 콜 형사는 “점점 더 많은 총기류가 거리로 흘러 나오고 있다. 도난 총기들이 주로 범죄 조직, 갱단에 밀매되면서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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