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노틀리 주정부가 에너지 효율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표한 ‘솔라 리베이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정부는 태양열 패널 설치 비용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3천 6백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한다고 밝혔다.
샤논 필립스 환경부 장관은 “가정 주택의 경우 태양열 패널 설치 비용의 30%선까지 리베이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와트 당 75센트 수준으로 상한선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구체적인 적용대상과 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민간 업체를 선책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앨버타 태양열 에너지 협회의 롭 할린 디렉터는 주정부가 추진하는 솔라 리베이트에 앞서 주택의 태양열 패널 설치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려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기 위해 솔라 모듈을 주택의 지붕에 설치하는 것이 기본이다. 솔라 모듈은 내구성이 강하며 유지 관리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솔라 패널을 크기는 지붕의 크기, 모양, 개인적인 선호도 등에 달라 진다. 솔라 패널이 설치되면 측정 장치에 태양열이 집적되는 양을 측정하게 되며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 될 경우 남은 전기는 저장된다.
엔멕스 존 릴렛 대변인은 “앨버타의 평균 가정에서 연간 사용하는 전기양은 7,200킬로와트로 주택에 적용되는 솔라 패널은 5.5내지 6.5와트 사이즈의 용량에 해당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가정에서는 4.5내지 5와트 사이의 시스템 설치가 적정해 ‘Net Zero’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가정의 태양열 패널에서 집적된 전기를 전력망으로 판매할 경우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을 충당해 사실상 전기요금이 제로가 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릴렉 대변인은 “가정의 전력을 전력망으로 판매하는 양에 따라 가정의 전기요금 절감액이 결정되지만 기본적인 관리비용 즉, 분배료, 로컬 엑세스 수수료 등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솔라 리베이트에도 불구하고 각 가정에서 솔라 패널 설치를 결정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솔라 패널 설치비용을 회수하는 기간이 12년에서 15년이 걸린다는 것이 정설인 만큼 투자 회수 기간이 상당히 길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 요금이 현재와 같이 낮을 경우 투자 회수기간은 더 늘어 날 가능성이 높고 각종 고려해야 할 사안이 너무 많아 일반 시민들이 선뜻 솔라 패널 설치에 나설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솔라 패널 설치는 이런 다양한 조건들을 이해하고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향후 10년 간의 전기 요금과 투자비 회수 등 경제적 조건들에 충족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솔라 리베이트 결정이 즉각 시민들의 움직임을 끌어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