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봅 벤젠 헤리티지 지역구 당선자)
지난 월요일 치러진 캘거리의 헤리티지, 미드나포어 지역구의 연방 보궐선거에서 보수당 후보들이 트뤼도 총리의 지원유세를 업고 강력하게 도전한 연방 자유당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선되면서 다시 한 번 캘거리가 연방 보수당의 아성임을 확인했다. 특히, 이들 지역구는 스티븐 하퍼 전 총리, 현 앨버타 보수당 새 리더 제이슨 케니의 지역구로서 연방 보수당으로서는 말 그대로 안방이나 다름 곳이다. 자유당은 트뤼도 총리까지 나서 견고한 보수당 지지 지역인 캘거리 공략에 나섰지만 결국 벽을 깨지 못했다. 헤리티지 지역구에서는 보수당 봅 벤젠 후보가 70%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했으며 미드나포어에서는 스테파니 쿠지 후보가 3/4이상을 획득해 일방적인 승리를 이끌어 냈다. 쿠지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수 차례 스티븐 하퍼 전총리와 제이슨 케니 전 의원에게 감사를 나타냈으며 연방의회에서 세금 문제와 앨버타 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지 당선자는 현 캘거리 노즈 힐 지역구의 미쉘 럼펠 의원에 이어 캘거리의 두 번째 여성 연방 의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헤리티지 지역구의 봅 벤젠 당선자는 “자유당 연방정부에서 소외 받고 있는 앨버타 지역 경제, 연방 탄소세, 난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겠다”라고 밝히며 “의정활동을 통해 헤리티지가 스티븐 하퍼의 유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뤼도 총리가 주도하는 정책들이 캘거리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캘거리에서 너무 많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며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캘거리 미드나포어 지역구는 지난 1997년부터 2016년까지 현 앨버타 보수당 리더 제이슨 케니의 지역구였으며 헤리티지 지역구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스티븐 하퍼 전 총리가 의원을 지낼 만큼 강력한 보수당 지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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