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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즈, “포트 맥 산불사태, 정부가 더 키웠다”
“청문회 개최 필요, 주정부 사실 숨기기 급급” 주장
(사진: 캘거리 헤럴드) 
포트 맥 산불 사태에 대한 두 개의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공개되고 주정부가 수 개월 전에 이 보고서를 받고서도 뒤늦게 공개한 것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와일드 로즈 브라이언 진 리더는 “우리는 노틀리 주정부의 투명성을 원한다. 주정부가 보고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지 못한 이유가 보고서에 분명히 드러났다. 포트 맥 산불 당시 관계 당국의 늑장 대피령이 사태를 악화시킨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라며 분개했다.
주정부 샤에 앤더슨 도시관계부 장관은 “두 개의 보고서는 각각 3월과 5월에 주정부에 접수되었다. 공개에 시간이 걸린 것은 공개 이전에 주정부가 보고서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늑장 발표나 책임 회피를 위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째 보고서가 접수된 것은 5월 20일이다. 공개 일자가 지난 주 금요일 6월 9일인데 무슨 의도가 포함되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주정부가 접수한 MNP, KPMG 두 보고서에는 관계 당국의 산불 사태 초기 대응 미흡으로 인해 사태를 더 키웠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으며 향후 재난 사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조치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보고서가 CBC에 사전 누출되면서 주정부가 어쩔 수 없이 대 시민 공개에 나섰다는 점이다.
브라이언 진 리더는 “주정부가 책임을 회피할 시간을 벌기 위해 보고서 공개를 꺼려 왔다. 시민들을 혼란시키는 행위임이 분명하다”라며 격분했다. 또한 주정부가 보고서의 권고 내용을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앨버타 전역에 걸친 무선 통신 시스템 개발 예정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진 리더는 “앨버타 전역에 통신 가능한 무선 시스템 개발이 5년 이나 걸린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반문했다.
한편,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자 우드 버팔로 자치구의 조디 버츠 소방서장은 “인정하기 힘들지만 진실이다. 그러나, 지난 해 포트 맥 산불의 규모와 크기를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도시, 정부가 과연 존재할 것인가는 의문이다. 지난 해 산불은 역사상 전례 없는 사태였다”라며 대응의 수준을 넘어선 산불의 규모를 지적했다.
와일드 로즈뿐만 아니라 자유당 또한 포트 맥 산불이 공개된 특정 시점에 의구심을 표하며 노틀리 주정부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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