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리 주수상이 ‘트랜스마운틴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지가 확고하다”라고 밝히며 B.C주의 NDP, 녹색당 연합정권이 반대를 천명한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확신했다.
지난 주 수요일 캘거리Global Petroleum Show에 참석한 주수상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뤼도 연방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트뤼도 총리 스스로 트랜스마운틴 진행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라며 소개했다.
주수상은 “연방정부와 앨버타는 트랜스마운틴 프로젝트에 대해 완전히 일치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앨버타에서 B.C주 밴쿠버 항까지 연결되는 트랜스마운틴은 오일샌드 원유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지만 B.C주 원주민,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과 NDP, 녹색당의 새 정권이 프로젝트 불가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자유당 연방정부는 트랜스마운틴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트랜스마운틴이 캐나다 경제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연방정부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을 것이다.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연방정부의 목표는 트랜스마운틴이 진행되는 것에 있다”라고 적시되어 있다.
연방정부의 지지 의사를 등에 업은 노틀리 주수상의 대 B.C주 NDP, 녹색당의 새 정권에 대한 발언이 점점 더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주수상은 “B.C주 NDP와 녹색당이 소송과 여론을 통해 프로젝트 부결을 노리고 있지만 B.C주 시민들이 트랜스마운틴의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인식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노틀리 주수상은 또한 “오일샌드는 대규모 일자리와 경제 창출의 핵심 산업이다. 단순히 앨버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 전체 경제의 중추 산업으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산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주수상은 “앨버타 주정부가 추진하는 기후변화플랜은 에너지 산업을 억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에너지와 환경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덧붙였다.
주수상은 “미래와 현실을 함께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왜곡하는 현상이 우리 주위에 팽배해 있다”라며 탄소세를 공격하고 있는 앨버타 보수 세력과 파이프라인 반대를 정권 창출의 이슈로 내세운 B.C주 NDP, 녹색당을 한꺼번에 비판하기도 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