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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신당, 어색한 동거 시작?’
리더 경선, 이념 갈등 등 해결 과제 겹겹이 쌓여
(사진: 캘거리 헤럴드) 
와일드 로즈와 보수당이 각각 압도적인 표로 보수통합 신당을 승인하면서 앨버타의 정치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정치 이념과 조직 구성, 각 당내 정파간의 이해관계 등 복잡하게 얽힌 난제를 풀어 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장애물을 만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운트 로얄 로리 윌리암스 정치학 교수는 “양당 모두 95%라는 놀라운 찬성표를 던지며 통합을 승인했지만 허니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암스 교수는 그 근거로 “당장 누가 통합 신당의 리더가 될 것인지부터 각축전을 벌이기 시작해 조직, 정강, 이념 등 모든 부문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상당한 갈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양당의 일부 세력이 통합 신당에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찾아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한 고민은 양 정당의 수뇌부의 발언에서도 읽힌다. 보수당 당의장 캐서린 오닐은 “현재로선 보수당과 와일드 로즈의 정강 이념이 중도 좌파에서부터 극우까지 그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정강 이념을 현실에 맞게 보다 실용적이며 중도적인 부분까지 서로 끌고 나오는 것이 통합 신당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앨버타 정치권 일각에서는 통합 신당의 이념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일부 인사들이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은 그렉 클락의 앨버타 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렉 클락 앨버타 당 대표는 “보수 통합 신당은 자신들이 앨버타 시민들에게 어떤 이념과 정책으로 다가 설 것인지 구체적이고 명확한 개념 정립이 되어 있지 않다”라며 이탈하는 세력에 대한 수용 의사를 시사했다.
클락 대표는 “향후 앨버타 정치권이 NDP와 보수통합 신당, 그리고 앨버타 당의 3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와일드 로즈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와일드 로즈 창당 멤버 중의 한 명인 마를린 번즈 의원은 “극우적 성향을 가진 보수당과의 합당이나 통합신당 리더 출마를 선언한 브라이언 진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는 당원들이 상당수 있다”라고 밝히며 내부 불만 세력이 존재함을 시사했다.
오랜 산고 끝에 드디어 태어난 앨버타 보수 통합 신당이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이며 차기 총선에서 노틀리 주수상의 NDP에 대적할 만한 정당으로 발돋움할 것인지 앨버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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