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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P 리더 경선 등록비가 무려 9만 5천 달러
전자 투표로 진행, 당원권 판매 28일 조기 마감
오는 10월 보수 통합 신당 UCP의 리더 선출을 앞두고 여러 가지 논란거리로 인해 떠들썩하다.
지난 주 금요일 UCP는 후보 등록비를 7만 5천 달러로 공시하면서 기존 품위유지 서약금 2만 달러에 더해 총 9만 5천 달러에 달해 너무 과도한 등록비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브라이언 진, 제이슨 케니를 선두로 제프 캘러웨이, 덕 슈바이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각 후보들은 등록비 때문에 후보를 사퇴하는 일은 없겠지만 풀뿌리 민주주의를 외치는 당 지도부가 너무 과한 등록비용을 책정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제프 캘러웨는 후보는 “지난 해 연방 보수당이 후보 등록비를 10만 달러 책정했지만 이 중 5만 달러를 돌려 받을 수 있었다”라며 반환금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덕 슈바이처 후보는 “높은 등록비는 리더 경선에 뛰어 들 수 있는 기회를 원천 봉쇄할 수 있다. 돈 선거가 될 우려가 크다. 민주주의는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UCP 당 선관위 로빈 헨우드 의장은 “리더 경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등록비를 약간 높게 책정한 것은 현재 당의 재정적자와 맞물려 경선에 들어 가는 비용을 조금이나마 보전하려는 시도”라며 악화된 재정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현재 앨버타 선거법상 개인인 연간 가능한 기부 총액은 4천 달러이다. 현재 후보와 당의 모금 운동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을 경우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CP는 리더 경선에 필요한 당원증을 오는 9월 29일로 판매를 마감하기로 결정해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너무 이른 결정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10월 28일 경선일을 앞두고 전자투표를 준비 중인 UCP는 “전자투표 시스템의 안전성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당원증 조기판매 마감의 이유를 설명했다.
UCP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온라인과 전화를 통한 투표로 통합 신당의 리더를 선출할 예정이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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