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트랜짓의 저소득 월 패스 판매 급증으로 시에서 배정한 예산보다 수백만 불이 더 지출되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 브라이언 핀콧은 이것이야말로 월 패스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소득에 따라 가격이 3단계로 나눠지는 저소득 트랜짓 패스는 당초 예상보다 30% 더 팔려나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에서 배정한 450만 불보다 300~400만 불이 더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커뮤니티 및 보호 서비스 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통해 발표됐으며, 보고서에는 이 같은 적자가 50%의 영업비율을 유지하려는 캘거리 트랜짓의 노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명시됐다. 지속적으로 저소득 트랜짓 패스 프로그램을 지지해 온 핀콧은 이 같은 결과는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더 이 패스가 간절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현재 캘거리시의 경제적 상황이 좋진 않지만 도움은 그 이상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4월 소득에 따른 저소득 트랜짓 패스가 도입되기 전에는 일정소득 이하의 저소득층은 패스가격으로 모두 동일하게 $44를 지불해야 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지금은 연방정부에서 기준으로 정한 2017년도 1인 최저생계소득 $24,600의 절반인 $12,300을 버는 이들은 한 달에 $5.05만 지불하면 월 패스를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 최저생계소득의 50~80%를 버는 이들은 $35.35, 나머지인 최대 $24,600의 연봉을 받는 이들은 $50.50을 지불해야 한다. 현재 캘거리 트랜짓 성인 월패스의 가격은 $101이다. 그리고 $5.05 패스는 2018년에 이르러서는 당초 예상보다 65,550장 많은 164,880장, 저소득 패스의 중간 단계인 $35.35 패스는 예상보다 22,938장 더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소득 월패스는 4월 도입 직후부터 판매가 늘어나며, 첫 3개월 만에 약 4만 장이 팔린 바 있다. 한편, 캘거리 트랜짓은 영업비율이 감소하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용객이 감소해 주차와 광고, 요금으로 인한 수익은 2015년보다 2016년에 7% 감소한 반면, 운영비용은 1회 이용 당 가격이 2011년의 $3.25에서 2016년에는 14% 증가한 $3.70으로 높아지며, 영업비율이 2006년의 58%에서 지난해에는 46%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요금 수익은 2011년의 $1.68에서 고작 4% 인상된 $1.74에 그쳤으며 2016년의 전체 수익은 전년대비 9%, 즉 1,700만 불 줄어들었다. 하지만 핀콧은 저소득 월 패스 프로그램 지출이 늘어나며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분명하나, 프로그램이 현재 많은 이들에게 큰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에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핀콧은 저소득을 돕기 위해서는 월 패스 프로그램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빈곤 퇴치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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