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경찰이 직원들 사이의 따돌림과 괴롭힘 등 직장 내 문화에 대한 우려에 맞서 법률 회사를 고용할 계획이다. 최근 캘거리 경찰 로저 차핀 서장은 내년 1월 중순까지 법률 회사를 선정하고, 직원들이 직장 내 환경에 대한 불만과 신고 내용을 독립적으로 접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차핀은 피해 직원들은 “내가 누구에게 이 내용을 말하며, 경찰의 어느 부서에 가서 이를 신고해야 하나, 이들을 신뢰할 수 있나?” 등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왔다면서, 당당하게 문제를 밝힐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법률 회사 고용은 캘거리 경찰에서 수년간 이어져 온 성추행과 괴롭힘, 따돌림 등의 직장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직장 내 괴롭힘과 성추행으로 공개 사직한 전직 캘거리 경찰 젠 매그너스는 경찰의 변화는 아직까지 피해자가 나서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녀는 “변화는 극도로 느리며, 아직까지 지난해와 비교해서 나아졌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매그너스는 피해자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신고 후 좋지 않은 평판으로 커리어를 망치게 되는 것이라면서, 인사과 전체가 경험 있고 교육을 받은 민간인 인사과 전문가들에 의해 운영되어 절차가 진행되는 중 발생할 수 있는 편견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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