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두 여성에게 전달된 폭력적인 메시지
경찰 측 대응은 ‘소극적’
 
캘거리 경찰청은 캘거리 남동쪽에 위치한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두 명의 여성이 증오가 담긴 메시지로 인해 겁에 질렸던 사건이 연결되어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인종 차별적인 어휘로 누군가가 작성한 메시지가 디어런 지역과 퀸스랜드 지역에 위치한 주택에 전달되었다. 이 중 한 개의 메시지는 수박만 한 돌에 붙여져 10대 쌍둥이 자녀를 가진 싱글맘이 거주하는 집 거실로 날아왔다.
40세의 캔디스는 반달리즘에 놀랐을 뿐만 아니라 세라믹 돼지 모형과 함께 현관에 놓여있던 노트에 담긴 내용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노트는 10월에 있었던 시장 선거에서 나히드 낸시 캘거리 시장을 지지했던 캔디스의 집을 몰로토프 칵테일과 함께 불태워 버리겠다는 내용과 함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노트에는 “경찰이 너를 보호해주지 못할 것이다. 경찰은 너를 7년에 걸쳐 매일매일 24시간 동안 보호해줄 수 없다.”라고 적혀있다. 노트는 캔디스에게 5년 동안 살았던 집에서 나가고 마당에 작성자를 의미하는 캐나다 국기에 단풍잎을 십자가로 바꾼 로고와 함께 ‘용서’라는 단어를 적어 팻말에 꽂아놓을 것을 명령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몇 년 안에 집을 불태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캔디스는 “노트의 폭력성과 창문에 큰 돌을 던지는 폭력적인 행위는 매우 충격적이다.”라며, “평소보다 매우 불안한 상태라고 느끼고 있지만, 여기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노트는 ‘인티그라 – 통합 캐나다를 위해 존재하는 자’라고 쓰여있었다. 캔디스는 홈리스들에게 무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자선 단체가 이용하는 버스에 스프레이로 저속한 그래피티를 그리던 정체가 불분명한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 자선 단체를 운영하는 미스티 윈드 싱구스는 침대보에 휘갈겨 쓴 노트가 집 앞 잔디밭에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싱구스를 ‘거짓말쟁이 미스티’라고 표현하며 자신이 지난달에 버스를 견인해가려고 했던 사람과 동일인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노트는 “당신의 뉴스에 대고 하는 거짓말은 천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버스를 새롭게 바꾸어 놓은 것을 맘에 들어 하길 바란다.”라고 적혀있으며, 원주민 민족에 대한 협박 및 성적 모독을 비롯하여 생명을 위협하겠다는 폭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노트에도 역시 캐나다 국기에 빨간 십자가를 넣은 로고가 들어가 있다.
캘거리 경찰청의 폴 와이트는 이 사건들이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사건의 유사성을 미루어 볼 때 같은 용의자가 벌인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와이트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두 개의 사건이 연관되어 있으며, 증오가 담긴 행위라고 볼 수 있다.”라며, 사건에 담긴 메시지가 매우 과격하지만 커뮤니티 주민들 중 특정인으로 인해 일어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캘거리 경찰이 이 지역을 특별히 순찰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대처 방안을 상세히 알려두었고, 이들의 안전이 보장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구스는 캘거리 경찰이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며, “경찰이 순찰을 강화하거나 집 주변을 조사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매우 걱정되는 부분이다. 우리는 해당 주거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주민이다.”라고 전했다. 와이트는 경찰 측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며 정보가 될 만한 비디오나 자료를 찾아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12-08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4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해외근로자, 내년부터 고용주 바..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댓글 달린 뉴스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4
  오일러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즈.. +1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돈에 관한 원칙들: 보험 _ 박.. +1
  2026년 캐나다 집값 사상 최..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