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3월만해도 단 1천 여 명의 당원 수로 앨버타 시민들의 관심 밖에 있던 앨버타 당이 리더 경선전 중반을 달리면서 최근 당원 가입이 급증하고 있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지난 2월 11, 12일 단 이틀 만에 무려 2천 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당원에 가입하는 등 1년 전 당원수에 비해 무려 500% 증가한 6,543명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렉 클락 리더가 앨버타 당의 정치적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자신 사퇴하면서 중도 보수 성향의 앨버타 당이 차기 총선에서 앨버타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길 원했다. 현재 캘거리 변호사 출신의 카리 리바이스, 전 에드먼튼 스티븐 만델 시장, 최근 UCP에서 앨버타 당으로 이적한 캘거리-SE 릭 프레이저 의원이 후보로 나서며 차기 앨버타 당의 리더를 노리고 있다. 앨버타 당 당원들은 오는 2월 27일 새로운 당이 리더를 선출하고 앨버타 정치의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와일드 로즈와 보수당이 합친 UCP의 리더 경선 당시 무려 82,000여 명의 당원들이 투표하고 현재 약 10만 6천 여 명의 당원을 보유한 UCP와 집권당인 노틀리 주수상의 NDP에 대적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버타 당에는 NDP와 UCP가 앨버타 정치를 좌우로 양분하고 있는데 불만을 가진 중도 보수 성향의 정치인들이 대거 앨버타 당에 입당하면서 중도 정치 성향의 앨버타 시민들을 흡수해 제3의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모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리아논 호일 앨버타 당의장은 “앨버타 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앨버타의 중도 성향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점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다.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라고 평가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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