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데일 호지스
캘거리 역사상 가장 오래 시의원을 지낸 데일 호지스가 오랜 투병 끝에 82세 나이로 지난 12월 31일(일)에 사망했다. 호지스는 1941년에 사스케처원에서 태어나 1952년에 캘거리로 이주한 이후 16년간 도서관 서로 근무했다. 이후 그는 1983년에 Ward 1 시의원으로 첫 당선됐으며, 이후 10번 연속 당선되며 2013년 은퇴할 때까지 30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1999년에 자신의 선거구에 있는 모터사이클 갱단인 헬스 엔젤스 클럽 하우스를 철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결과 헬스 엔젤스에서 그의 집에 폭탄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그리고 호지스가 시의원으로 있던 당시 캘거리에서는 1988 동계 올림픽을 개최했으며, NW LRT 노선이 완성되고 여러 공원과 레크레이션 센터가 만들어졌다. 이후 녹지 공간에 대한 노력으로 잘 알려졌던 호지스를 기리기 위해 시에서는 2017년에 호지스를 시의회로 깜짝 초대해 NW의 공원의 이름에 그의 이름을 붙인 바 있다. 한편, 전직 시장 나히드 넨시는 호지스가 사망하기 전날인 12월 30일에 그를 찾아갔었다면서, “그의 30년 동안의 시의원 생활 동안 나는 그와 3년 밖에 함께 일하지 못했으나, 호지스는 공공 서비스와 도서관, 공원을 포함해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이것은 그가 나에게 남긴 잊지 못할 교훈”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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