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앨버타의 소득 지원 프로그램(AISH)이 제공하는 액수가 빈곤선 이하로, 이를 통해 제대로 된 생활이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캘거리 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인 린제이 테즈는 앨버타의 물가와 빈곤선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소득이 인플레이션에 맞춰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캐나다 전역의 소득 지원 프로그램을 연구해 온 테즈는, 빈곤 수준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심각한 장애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통계청의 장바구니 물가지수 보고서에 의하면, 에드먼튼에서 4명으로 이뤄진 가족의 최저 생계비는 $55,225이며, 1인 가정은 $27,885,50이다. 캘거리에서는 4인 가정의 최저 생계비가 에드먼튼보다 조금 높은 $55,771로 집계된다. 만약 가정의 소득이 이를 넘지 못하면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현재 AISH에서는 한 달에 최대 $1,863, 1년에 $22,356를 지급하며, 이는 빈곤선에 비해 5천불 이상 부족한 것이 된다.
테즈는 앨버타에서 제공하는 장애인 소득 지원금의 액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긴 하나, 최대 금액이 빈곤선에 미치지 못하고 모든 이들이 최대 금액을 받는 것도 아니라면서 사람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인 및 지역 사회 및 사회 복지부 장관 대변인 헤더 발로우는 포스트미디어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주정부에서는 매년 지원금을 인플레이션에 보조 맞추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1월 1일, 이 소득 지원 프로그램의 금액이 4.25% 상승했으며, 보호소와 음식, 의복, 교통 등의 기본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24시간 긴급 혜택도 지원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의 최대 지급액은 $950이었다.
AISH는 1979년에 중증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장애의 심각도에 따라 매월 수당을 제공함으로써 생활비를 벌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는 영구적인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주정부의 데이터에 의하면 2023년 10월, AISH 지급은 75,554건으로 2022년 10월의 69,981건에 비해 4.5% 늘어난 것이 된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