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24일) 저녁 포트 사스카치완 푸드뱅크 카산드라 가트너 대표가 자신의 차량 타이어 펑크를 확인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트 사스카치완 Food Gatherers Society 아만다 벨 대표는 “우리 지역의 큰 별이 졌다. 가트너 대표는 우리 지역 사회에 자신을 헌신하며 봉사한 대표적인 일꾼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에드먼튼 경찰은 토요일 저녁 에드먼튼과 보몬트 사이에서 발생한 절도, 충돌,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남성 용의자를 쫒고 있다. 이 용의자는 가트너 대표를 친 뒤 또 다시 다른 차량을 추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대표의 사망은 안타깝게도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의 차량을 검문검색하던 보몬트 RCMP 차량을 들이 박고 도주하자 이를 막기 위해 밤 9시 35분 경 814고속도로, 50St에 차량 타이어 스파이크를 설치했다. 그러나, 도주차량이 접근하기 전 바로 가트너 대표가 운전하던 차량이 먼저 스파이크를 밟았다. 타이어펑크 확인 차 내린 가트너 대표는 용의자의 차량에 참변을 당했다.
용의자는 유 홀 렌트 트럭을 버린 뒤 다시 혼다 차량을 훔쳐 달아 났으며 이 당시 뒷자석에는 아이가 타고 있었다. 이후 아이는 66St, 25애비뉴 SW에서 버려진 차와 함께 발견되었다.
카산드라 가트너 대표는 지난 해 앨버타 푸드뱅크로부터 Changing the Face of Hunger award를 수상한 지역의 대표적 봉사자로 알려졌다. 그녀의 가족들은 “포트 사스카치완은 물론 앨버타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왔다. 그녀는 세상을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라며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차량 타이어 스파이크 설치와 관련된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사빈코프 경사는 “스파이크 설치 당시 에드먼튼 경찰의 헬기가 상공에서 상황을 전달하고 있었다.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한 급박한 상황 속에서 짧은 순간에 가트너 대표의 차량이 먼저 스파이크를 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라고 밝혔다.
에드먼튼 경찰과 RCMP도 가트너 대표의 사망에 대한 조의를 발표하고 경찰의 범인 검거와 관련된 일반 시민의 사망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