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P 리더 경선에 나선 라키 판콜라 의원이 후보 사퇴를 밝히고 넨시 후보를 지지하면서 리더 경선 지형을 바꾸고 있다.
화요일 (26일) 판콜리 후보는 “지금까지 매 순간에 감사한다. 당원들이 보낸 준 지지와 성원을 잊을 수 없다. 그러나, NDP의 새로운 시대를 위해 과감하게 후보를 사퇴하고 넨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라며 후보 사퇴의 변을 밝혔다.
지난 2월 노틀리 리더의 리더 사퇴 발표 이후 판콜라 의원은 NDP의 외연확대 필요성을 주장하며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넨시 후보가 경선에 참여한 이후 앨버타의 NDP 당원 가입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주장한 외연확대를 넨시 후보는 즉각 그 능력을 보여 주었다. 이에 따라 나의 표를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지금까지 주장해 온 외연확대를 위해 보태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차기 총선에서 NDP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넨시 후보와 같은 리더가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12월 31일 기준 앨버타 NDP의 권리당원 수는 16,22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NDP는 오는 5월 12일까지는 권리당원 수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가렛 스펠리시 원내대표는 “아직 권리당원증 판매가 완료되지 않았다. 또한 신규 가입당원의 적정성이 확인되어야 한다”라며 총 당원수 발표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넨시 후보는 캠페인 시작 이후 약 2주만에 6천 여 명의 지지 서명을 이끌어 냈다고 밝히면서 NDP 리더 경선의 흥행을 예고했다.
넨시 후보는 판콜리 후보의 지지 선언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그는 “판콜리 후보는 그 동안 NDP에 투표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가져 보지 못한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볼 수 있게 했다. 당신의 메세지를 앨버타 주민들에게 보다 많이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응답했다.
마운트 로얄 듀애인 브랫 교수는 “판콜리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 낸 넨시 후보는 단숨에 NDP리더 경선의 선두 주자로 나서게 되었다. 선거의 귀재로 불리는 넨시 후보가 NDP리더 경선을 얼마나 흥행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