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만 달러가 투입되는 4 애비뉴 고가도로 재건 공사가 3일에 시작되었다. 이 다리는 스탬피드 기간인 10일 동안 양쪽 차선이 차량에 개방될 때를 제외하고 2025년 가을까지 공사 중에는 단일 차선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재건 공사가 시작되면서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수천 명의 캘거리인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
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날부터 금요일까지 한산한 시간대에 단일 차선 폐쇄를 시행해 공사 관계자들이 사전 현장 조사에 들어간다.
이후 4월 5일 오후 9시부터 8일 오전 5시까지 날씨에 따라 다리 통행을 전면 통제해 계속해서 공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4월 8일부터 2025년 가을까지 다리를 지나는 교통량이 단일 차선으로 축소되며, 다만 캘거리 스탬피드 기간인 10일간만 양쪽 차선이 차량에 개방된다.
이번 공사에는 콘크리트 장벽 재건, 가로등 추가,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개량 고분자 아스팔트로 교체, 기존 확장 이음부 교체 및 구조물 전반의 기타 콘크리트 수리 등이 포함된다.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수석 구조 엔지니어인 맥스 라크루아는 최근 검사에서 고가도로의 일부가 노후화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42년 된 구조물의 사용 수명을 35년 더 연장하기 위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1982년에 건설된 이 다리는 여전히 구조적으로는 안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가속화되어 지금이 바로 재건 프로젝트를 시작할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가능한 한 적극적인 대처 중에 있다"며 "수리가 시급하거나 갑작스러운 폐쇄 등의 긴급 상황이 야기되어 통근자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고 싶다"고 설명했다.
길이 450m의 이 고가도로는 캘거리에서 가장 긴 교량 구조물이며, 운전자들이 서쪽 방향 메모리얼 드라이브에서 4 애니뉴 S.E.로 향하는 보우 강을 건너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29,000대의 차량이 이 고가도로를 통과한다고 한다.
이번 주말 전면 폐쇄가 되는 동안 메모리얼 드라이브에서 서쪽 방향으로 가는 운전자들은 화해의 다리(Reconciliation Bridge)를 통해 다운타운으로 진입할 수 있다.
우회 경로가 적용되는 전면 폐쇄 기간을 제외하고 공사 기간 동안에도 응급 서비스 및 대중 교통은 유지된다.
시는 공사 기간 동안 다리 아래쪽 도로에서는 고가도로 작업을 위해 추가 차선 폐쇄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에 예정되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사로 인해 이 구역을 통과하는 것이 좀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캘거리인들은 다운타운을 갈 때 차선 축소, 낮춰진 제한 속도, 우회 등으로 인한 지연과 교통 혼잡에 대비하고 예상해야 한다. 통근자들은 이동 시간이 추가된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으며, 가능한 경우 대체 경로와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카풀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4 애비뉴 고가도로 폐쇄는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29일, 캘거리 경찰과 응급 대원들이 '정신 건강 위기'로 묘사된 상황을 해결하던 중 한 남성이 화해의 다리 정상에 올라가 거의 24시간 동안 머무는 바람에 고가도로의 교통이 통제된 바 있다.
또한 이 고가도로는 2021년 10월 HBO 방송 시리즈인 '라스트 오브 어스' 촬영을 위해 3일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