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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관 건립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관계자들 입장 밝혀 -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관계자들 입장 밝혀
미래학자들, 피터 드러커, 죤 아이스비트 등은 21세기를 문화시대로 명명하며 문화가 화두가 될것임을 설파했다. 문화란 어느 특정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축적된 정신의 역사적 전통인데 문화의 중요성을 말할 때 중국대륙을 예로 든다. 이민족의 중국대륙 통치가 중국역사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문화적으로 열등한 이민족들은 피지배민족인 한족의 세련된 고급 문화에 흡수 당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구화 시대를 맞아 문화의 교류가 빈번해지고 문화의 모방, 흡수, 통합, 충돌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유의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역설도 성립한다.

우리 한민족 고유의 문화를 지키면서 우리 문화를 캐나다 사회에 소개하는 역할에 초석을 놓고 있는 정유성 한인 커뮤니티 센터 재단 건축 위원장은 이것을 ‘놀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하며 “커뮤니티 센터를 짓는 목적은 ‘놀이 문화’의 터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놀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음주가무’를 뜻하는 놀이가 아니라 포괄적 개념으로 한민족 문화 소개 및 세계 속에서 한인문화의 계승 발전, 한국문화 와 타문화가 만나는 장소,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와 기성세대를 상대로 펼치는 각종 교육 및 정보 소개, 한민족 문화의 세계화 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유성 건축 위원장을 만나 ‘놀이 공간’ 짓는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한인 커뮤니티 센터 재단 이사로 있는 이동성씨, Gordon Yi 씨가 동석했다. 장소는 하누리 식당 2충 한글학교 사무실.

기자는 많은 질문을 준비해 갔는데 정 위원장은 “내 신분이 ‘놀이 공간’ 짓는 책임을 맡은 건축위원장이니 오늘은 ‘짓는 이야기’를 중점으로 합시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런 건물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앞서 소개한 “놀이 문화 터전 제공”이란 답이 돌아왔다. 이에 이동성, Gordon Yi 이사가 부연 설명했다. “우리 문화를 캐나다 사회 타민족에게 전하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고 전제한 이동성 이사는 “처음 이민 왔을 때는 냄새 날까봐 김치를 마음대로 못 먹었는데 요즘에는 왠만한 식품점 가면 김치가 다 있으니 남의 눈치보며 김치 먹을 필요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우리 문화를 타 민족에게 알리고 이해 시키면 그만큼 우리가 편해진다는 것이다.

“건물을 짓는데 110만불 정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기자가 운을 떼자 정 위원장은 “그런 지적이 있습니다”라고 시인하며 “건물 공사비와 완공 후 필요한 가구, 음향기기, 주방시설 등등 구입 그리고 처음 하는 일이니만큼 혹시 적자가 날 것을 예상해 2년간 운영 적자 까지 포함해 계산 한 것이 5백6십만불 입니다. 그런데 건물 짓는 공사비용만 계산하면 약 4백5십만불 입니다. 현재 정부에서 지원을 약속한 금액이 4백5십만불 이거든요. 정부에서 지원 받는 돈으로 건물은 충분히 짓습니다.

나머지 110만불은 건물 짓고 난 후 필요한 금액인데 캐나다 기업 및 자선사업가들에게서 75만불 정도를 충당할 예정이고 몇몇 한인들이 자진해서 기부를 약속하셨고 한국정부, 캐나다 연방정부, 한국 대기업 등에서 기부를 받으면 충분히 자금 확보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받은 돈은 얼마나 되는지요? -

앨버타 주정부에서 2백25만불, 에드몬톤 시정부에서 2백25만불, 이렇게 4백5십만불이 확보 되었고 그 중 앨버타 주정부로부터 1백25만불을 받았습니다. 연방정부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보여 좋은 소식이 곧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건물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짓고 난 후 유지관리도 중요한데 그만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 부분은 앨버타 주정부, 에드몬톤 시정부에서도 가장 관심있게 보던 질문입니다. 사업계획서에 건물 유지관리에 관한 자금확보라던가 유지관리에 관한 능력 등 적절하고 합리적 내용이 없었다면 시정부 주정부에서 과연 4백5십만불이라는 금액을 지원했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의 연구과 실질적 시장조사를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합리적 유지관리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 내용들이 정부차원에서 검증이 되었기에 자금 지원이 나온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한다면 탁아소(Day Care) 운영, 사무실 임대, 다목적 대강당 임대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유지관리 비용으로 쓸 것입니다.”

-건물을 짓는데 한인 건설업체를 외면했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업체선정에 관한 기준을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이 질문에는 이동성 이사가 답을 했다.
“팔은 안으로 굽고 가재는 게편”이라는 속담도 있듯 같은 조건이라면 한인 건설업체에 발주하고 싶었는데 한인 건설업체 중에는 자격있는 업체가 없었습니다. 업체 선정은 공개입찰로 했는데 입찰 자격이 있습니다.

자격 조건 첫번째가 금액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물을 우리가 원하는 가격에 지어 줄수 있는 업체를 말하는 겁니다. 두번째가 공사 능력, 공사 경험입니다. 능력도 없고 경험도 없는 회사를 한인이 운영한다 해서 무작정 시공업자로 선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 다음 세번째가 reference입니다. 우리가 직장 들어가는데도 reference가 필요한데 한 두 푼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4백5십만불짜리 건물을 짓는데 선정된 업체가 어떤 업체인지 당연히 reference를 봐야 합니다.

네번째가 건축협회 에 회원으로 가입한 회사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제시하는 네가지 조건에 맞는 한인 업체는 에드몬톤에 없습니다. 아니, 앨버타에도 없고 캐나다를 통 털어도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 내부에서 추천한 회사도 기준에 미달되 탈락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내부공사가 진행되면, 예를 들자면 Day Wall 이나 페인트, 타일, 마루 까는 것 등등 그런 내부공사는 신문에 공고해서 한인업자들에게 기회를 줄 것 입니다.

-지어지는 건물 소유권, 운영권이 캐나다 정부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 부분도 이동성 이사가 답을 했다.
“그런 말이 돈다는데 한 마디로 해서 사실무근의 헛소문에 불과한 것입니다. 건물 소유권, 운영권 모두 우리에게 있습니다. EKCCF(Edmonton Korean Culture Centre Foundation)의 회칙에 의하면 한인뿐 아니라 타민족 사람도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회칙상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 회원은 모두 한인입니다.

한인들과 한인후손들이 에드몬톤에 살고 있는 한 지어지는 건물의 소유주는 한인이고 한인들이 모이는 문화의 전수 장소가 될 것입니다.

건물이 지어지면 건물을 관리 운영하는 운영위원회가 발족되는데 운영위원 중에 1명이 시에서 지명하는 1명, 또한 건물에는 5개 커뮤니티가 사무실을 임대해 들어오는데 5개 커뮤니티의 대표 1명이 운영위원에 포함됩니다.

그러니까 총 2명의 비한인 운영위원이 있게 되는 셈인데 아마 그 말이 잘못 와전되 운영권 소유권이 정부에 있다는 헛소문이 되어 퍼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다 털고 갑시다. 정부에서 지원금 받을 때 회장단에서 커미션 10% 받았다는데?-

그 말에는 정유성 위원장도 이동성, Gordon Yi이사도 헛웃음을 지었다.
“그게 사실 불가능한 이야기인데……” 이 부분은 Gordon Yi이사의 답변을 들어보았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이민 2세인 22세의 젊은 이사는 생각보다 한국어에 능숙했다.

“2백25만 불의 10%면 220,000불 입니다. 마약을 팔거나 불법으로 현금을 모으지 않는 한 캐나다 금융 시스템 상 그 많은 돈을 현찰로 준비할 수는 없을테고 수표로 주겠지요. 그런데 수표로 준다면 그걸 은행에 입금해야 할테고 은행에서는 자금 추적을 하겠지요. 소득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세금도 내야 할테고,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수표의 출처는 주 정부나 시 정부 일텐데 무슨 명목으로 수표가 지불 되었는지도 문제가 될테고……”

이동성 이사의 답변이 돌아왔다.
“커미션을 주기로 한다면 우리가 정부 관계자들에게 줘야지요. 자금 지원 받게 해줘서 고맙다고. 뭐가 답답해 우리에게 커미션을 줍니까?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그런 헛소문 내는 사람들이 과거에 커미션 받으면서 일을 한 모양입니다.”

이 정도에서 인터뷰는 마무리 되었다. 인터뷰 하러 갈 때 “120만불 받아다는데 커피 한 잔 정도는 주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쓴 커피 한 잔 없이 생수 마시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생수는 시원했다. 커피는 못 마셨지만 생수처럼 맑고 깨끗하고 시원하게 모든 일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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