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불순 불구 높은 완공율 -

올 여름 잦은 소나기 및 도로 공사들로 에드몬톤 운전자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겨울이 엄습하기 전에 도로 보수공사들을 완료해야 하는 시당국으로서는 최근 잦은 비가 야속하기만 하다. 일각에서는 근래 들어 일기불순으로 시당국이 계획하고 있는 각종 도로 보수공사가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당국은 현재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도로 보수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부분 올 가을 완료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당국이 올 가을까지 완료하겠다고 계획한 도로 보수 및 포장공사 프로젝트는 총 245개에 달한다. 시당국은 그 중 78%를 올 가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올 가을까지 마칠 프로젝트에는 ‘23애비뉴/Gateway Boulevard 인터체인지, Quesnell Bridge/Whitemud Drive 및 Scona Road/99번가’ 등도 포함돼 있다.
올 여름 에드몬톤은 강우 일수가 예년에 비해 평균 50% 가까이 많았다. 소나기를 포함해 비가 온 일수가 6월에는 21일, 7월에는 14일에 달했다. 이와 같은 일기 불순에도 불구하고 시당국이 프로젝트 계획의 80% 가까이 완료할 수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 시당국과 도급업체들이 근무시간을 늘렸기때문이다. 시당국은 도로 보수공사에 나서는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늘었지만 프로젝트 완공 속도를 고려하면 초과 근무수당 지급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시당국은 올해 도로 보수공사를 위해 약 2억9천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 올해 시당국이 도로 보수 및 포장작업에 들어간 도로길이는 300km에 달한다. 에드몬톤 남쪽 레둑시의 전체 도로길이에 맞먹는 수준이다.
일부 프로젝트 완공은 내년으로 미뤄진다. 이 중에는 Fort Road의 131애비뉴에서 137애비뉴 구간의 도로 확장공사 및 82번가/137애비뉴 구간의 교차로 포장작업 등이 포함된다. 시당국은 도로 보수 및 포장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면 LRT 확장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