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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헌정 역사상 첫 ‘여성’ 주수상 탄생
 
- 레드포드 후보, 게리마 제치고 PC당 선거 최종승리 -

지난 10월 1일은 앨버타 헌정 역사상 첫 여성 주수상이 탄생한 날로 기록된다. 전 법무부장관 출신의 앨리슨 레드포드 후보는 강력한 주수상 후보였던 게리 마 후보를 2차 결선투표에서 제치고 보수당의 새 당수에 올랐다.
캐나다에서 보수주의로 둘째라면 서러워하는 앨버타주에서 여성 주수상이 탄생했다는 점만으로도 여론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앨버타에서 여성에게 참정권이 부여된지 94년이 지난 지금, 이제 앨버타는 여성 주수상을 맞이하는 시점이 됐다.
게리 마 후보의 승리를 점쳤던 시민들은 2일 아침 레드포드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로서 레드포드 주수상 당선자는 캐나다의 4번째 현역 여자 주수상에 자리매김했다. 현재 여성이 주수상으로 재직중인 주는 BC, 뉴펀들랜드 및 누나붓 준주 등 3개주에 달한다.
그는 “앨버타는 젊은층 및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고 앨버타 경제미래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서 “변화를 요구하는 이들의 요구가 이번 선거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중 보수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보건 및 교육’과 같은 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들을 어필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들에 대한 당원들의 관심을 끌었고 정치인으로 역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 법무부장관 출신의 레드포드 당선자(46세)는 인권운동으로 해외에도 이름이 알려져있는 인물이다.
이번에 레드포드 후보가 PC당 당수에 선출되면서 PC당의 정치색깔이 어떻게 탈바꿈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로서 앨버타는 극우색채가 강한 와일드로즈당의 여성당수 다니엘 스미스와 PC당의 새 당수 레드포드간의 보수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이들은 모두 높은 학력과 도시출신 여성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게리 마 후보는 왜 마지막에 패배했나
게리 마 후보가 2차 결선투표에서 레드포드 후보에게 패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는 1차 투표에서 41%의 득표율을 보였다. 반면 레드포드 후보는 19%, 도우 호너 후보는 14.5% 득표율에 그쳤다. 게리 마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50%의 득표율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가2,3위 후보들에 비해 현격한 득표율을 보였기때문에 그가2차 결선투표에서 레드포드 후보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앨버타 PC당의 독특한 선거제도덕택에 레드포드 후보는 보수당 당수에 당선됐다. 이 선거제도는 2차 결선 투표의 경우 유권자들은 ‘제 1선호 후보 및 제 2선호 후보’를 동시에 찍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제 1선호 후보 득표율이 높아도 제 2선호 후보 득표율이 낮으면 당선되지 않는 시스템이다. 이 선거시스템이 당원들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제도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으며 PC당 내부에서도 선거제도 수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게리 마 후보는 제 1선호 후보 투표항목에서는 42.72%의 득표율을 기록해 37.25%의 득표율을 보인 레드포드 후보보다 4,260여표 가까이 많은 표를 얻었다. 그러나 제 2선호 후보 투표항목에서 도우 호너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제 2선호 후보로 앨리슨 레드포드에게 몰표를 몰아주면서 결국 최종 집계에서는 레드포드 후보가 당선됐다. 최종 투표 결과 레드포드 후보는 37,104표, 게리 마 후보는 35,491표로 집계됐다.
게리 마 후보는 부분적인 앨버타 보건 사유화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이 이탈표가 발생한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된다. 게리 마 후보의 이 공약은 일부 부유층을 위해 앨버타의 공중 의료시스템을 부분적으로 사유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아왔다. 게리 마는 Universal Health care system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앨버타 의료 현실에 맞게 조정하자는 취지라고 밝혔지만 여성을 포함한 일부 유권자들의 이탈을 막지는 못했다.
여기에 게리 마 후보가 1차 선거에서 41%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고 1차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군소 후보들이 대거 게리 마 지지를 선언하면서 선거 승리를 과신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다. 또한 그가 캘거리 넨시 시장이 선거전략으로 구사해 성공을 거둔 젊은층을 끌어들이기한 소셜미디어 활용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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