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cupy Wall Street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본 세력에 대한 반대운동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토요일 캘거리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물결에 동참했다.
다운타운의 Bankers Hall에서 시작해 캘거리 올림픽 플라자까지 행진하면서 이루어진 Occupy Calgary는 약 2시간 동안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드럼과 구호, 소득격차에 항의하는 플래카드 등을 들고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다른 도시에서와는 달리 상당히 평화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경찰에 체포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Occupy Wall Street 운동은 지난 9월 미국 뉴욕의 Zuccotti 공원에서 2008년 자본시장 붕괴로 인한 전세계적인 고통의 책임이 월가에 있다면서 이를 반대하는 전 세계적인 항의운동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캐나다도 현재 캘거리를 비롯해 주요 대도시에서 항의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Occupy Calgary 행사 참가자들은 올림픽 플라자에 캠프를 치고 항의표시를 계속하기로 했다.
시당국과 경찰은 이들의 무단 점유가 규정에 어긋난 상황이긴 하지만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지켜보기로 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