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자정무렵 그랜드 프레리에서 음주운전 트럭이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승용차에 탑승했던 10대 청소년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중상을 입은 한 명은 에드몬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40번 고속도로 인근 668번 고속도로 지점에서 가해 운전자(21세)가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다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승용차에 탑승했던 5명은 모두 그랜드프레리Composite High School의 재학생들이며 이들은Warriors풋볼팀 소속 선수들이었다.
사고 발생 직후 학교에는 사고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모여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다. 풋볼팀은 지난 월요일 예정대로 연습을 한 뒤 금요일 열리는 준결승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풋볼팀은 예정대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한 방법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해차량 운전자인 브렌든 호루보위치(21세)는 음주운전을 비롯한 11개 항목에 걸쳐 기소됐다. 가해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주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