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트랜짓이 C-train의 안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6백만 달러를 투입해 480대의 HD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폐쇄회로 TV는 pan, zoom이 가능해 근무자들이 용의자들을 훨씬 효과적으로 추적하고 범죄 가능성을 쉽게 적발할 수 있다. 캘거리 경찰이 캘거리 트랜짓의 비디오 감시 장치가 너무 노후되어 범죄 수사에 큰 불편이 겪고 있다면서 개선을 요청한 후 이루어진 3년만의 일이다. 기존의 장치는 피부와 머리 색깔, 몸무게와 키 정도만을 식별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설치된 CCTV는 얼굴 형태는 물론 작은 흉터까지 식별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 실제로 얼마 전 C-train에서 펜으로 승객을 찌르고 강도행각을 한 일당들을 추적해 경찰이 체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범인들이 다른 승객들 사이로 섞여 있음에도 범인을 정확히 포착했다. 또한, 지난 금요일 발생한 10월 초 발생한 C-train 바바리맨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의 선명한 사진을 배포했다. 그리고, 지난달 두 명의 소녀들을 뒤따라 가며 음란한 행위를 한 남자의 이미지를 확보해 바로 체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범죄 수사의 첫 단계가 바로 명확한 신상정보이기 때문에 새로 도입된 CCTV의 선명성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경찰은 최신 CCTV의 설치 홍보로 C-train 범죄 발생 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에, 이번에 설치된 CCTV에는 프라이버시 이유로 소리는 저장되지 않는다고 한다. 3년 전부터 C-train의 안전이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CCTV 설치가 범죄 예방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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