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톤이 토론토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경기원동력이 왕성한 도시로 선정됐다.

18일CIBC World Markets는 “에드몬톤은 고용시장 여건이 좋고 인구 및 투자가 늘고 있으며 부동산시장 또한 튼튼하다”면서 “현재 전국에서 토론토 다음으로 경기원동력이 활발한 도시”라고 평가했다. 특히CIBC World Markets은 에드몬톤의 이러한 활발한 경제활동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IBC World Markets은Canadian Metropolitan Activity Index에서 에드몬톤의 작년 3분기 지수를 20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국 대도시 평균의 두 배에 가까운 성적이며6.9를 기록한 캘거리를 훨씬 앞지르는 성적이다. 토론토는 23점을 기록해 전국 대도시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토론토는 인구증가와 함께 사업부문들이 다양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앨버타의 양대 도시인 에드몬톤과 캘거리는 현 활발한 경제활동을 바탕으로 산업 다각화를 추구하는 과정이라고CIBC World Markets은 평가했다. 양대 도시는 경기 사이클에 따른 경기부침을 줄이기 위해서는 석유산업에 치중한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서부 캐나다가 원자재 수출에 있어서 중국시장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중국경제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 서부 캐나다도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만일 중국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면 서부 캐나다의 에너지 수출도 적지 않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그 동안 매년 두 자리 숫자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중국이 올해는 약 5%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서부캐나다의 장점이자 단점은 에너지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에드몬톤과 캘거리 경제는 국제유가 및 글로벌 경제여건에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에드몬톤과 캘거리 경제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보다는 유럽 재정위기에 좀 더 취약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지수는 각 도시별 현재의 경제업적을 기초로 하지 않고 경제활동력을 기초로 하여 작성됐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경제원동력은acceleration에 비유되며 경제업적은 speed에 비교된다.

CIBC World Markets는 전국 도시들 중 상위 25개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지수를 조사했다. 이들 상위 25개 도시들은 캐나다 경제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위 25개 도시들의 경제는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작년 하반기 이후 서서히 경제 활력도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한다. 경제활력도가 약세기조로 전환된 주요 원인으로 미국 경기회복 지연 및 유럽 재정위기 등을 꼽았다. CIBC 보고서는 인구성장률, 실업률 및 주택착공건수 등 총 9개 분야에 걸쳐 주요 도시별 경기 활력도를 측정했다. (이창섭 기자)

캐나다 Top 10 경기원동력 도시
1위 토론토
2위 에드몬톤
3위 키츠너 (온타리오)
4위 핼리팩스
5위 밴쿠버
6위 오타와
7위 몬트리올
8위 리자이나
9위 캘거리
10위 트로이리베 (퀘벡)
자료출처: CIBC World Mark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