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 논란으로 말이 많았던 재스퍼 국립공원의 전망대 설치계획에 대해 승인이 내려졌다.

지난 목요일 Sunwapta Valley에 30미터 돌출되어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투명바닥으로 만들어지는 약 400미터의 전망대를 설치하는 계획이 연방정부 환경부에 의해 승인되어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Brewster Travel Canada는 올 여름 공사를 시작으로 2013년 여름 오픈한다는 계획하에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Park Canada 측도 수려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제공되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반면, 이 계획이 반대해 왔던 환경단체들은 연방 정부가 생태계의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 결정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주변의 산양의 서식지가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으며 93번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에게 시각적인 장애물로 작용해 사고의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Brewster Travel Canada측은 공사 반대측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환경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망대에 사용되는 자재는 녹을 방지하는 Corten steel이 사용되어 페인트나 다른 독성물질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Brewster Travel Canada는 전망대 관람료로 15달러, 그리고 안내원의 설명이 있는 전망관람은 3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망대의 조감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