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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오일샌드 ‘더러운’ 에너지원으로 지정 ‘부결’
연방정부 및 재계, 안도 한숨
지난 23일 유럽연합(EU)에서는 에너지 지침서에 ‘오일샌드를 전통석유에 비해 온실가스를 22% 더 배출하는 더러운 에너지원으로 표기’하는 안을 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이 안은 찬성 89표, 반대 128표, 기권 128표로 결국 부결됐다.
캐나다는 현재 유럽에 오일샌드를 수출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표결에 캐나다 연방정부와 오일샌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이유는EU의 부정적인 결정이 다른 수출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기때문이다. 또한 EU가 언젠가는 캐나다 오일샌드를 수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EU에서 개정을 준비중인 에너지 지침서는 EU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되고 있다. EU내에서 이 지침서가 최종 통과되면 각 에너지원은 환경 등급이 매겨지게 된다. 이번 표결 결과는 이제 EU 장관들에게 전달되며 EU 의회는 올해 말 표결을 통해 각 에너지원에 대한 지침서 인준에 들어간다.
이번 표결결과에 대해 조우 올리버 연방 천연자원 장관은 “캐나다의 오일샌드가 비과학적이고 근거없는 논리로 부당하게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표결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캐나다 오일샌드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동의하는 EU 회원국가들이 많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캐나다 오일샌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 EU에서 수입하고 있는 다른 원유들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또는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이미 여러 객관적인 연구 보고서들을 통해 검증이 됐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데이비드 플런켓 EU주재 캐나다 대사는 “EU가 앨버타의 오일샌드를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에너지원으로 규정한다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뜻을EU 환경위원회 코니 호드가드 위원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레드포드 주수상은 “오일샌드 원유를 전통 원유보다 환경에 더 피해를 주는 에너지원으로 지정하자는 의견이 EU내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해 다행”이라면서 “만일 이번 투표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으면 앨버타에 큰 타격이 될 뻔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EU가 우리의 시장은 아니지만 전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크다”면서 “우리는 오늘 승리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정부가 EU에서 오일샌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레드포드 수상은 밝혔다.
칼 달라스 앨버타 국제관계 장관은 “그 동안 EU의 지도급 인사들을 앨버타로 초청해 오일샌드가 환경에 위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도 나름대로 이번 투표에 일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투표로 오일샌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이 종식된 것이 아니다”면서 “에너지 품질 지침서”에 대한 논란이 EU내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음 놓을 단계는 아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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