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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둑소재 콘도, ‘소방법 위반’으로 입주자들 쫓겨나게 돼
3월31일까지 퇴거 명령
 
레둑 소방국이 소방법 위반을 이유로Grant Macewan Blvd 6201번지에 소재한 콘도의 입주자들에게 3월 31일까지 콘도를 떠나라는 퇴거명령을 22일 내렸다. 소방당국은 “건물주에게 콘도 내부의 여러 안전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시정된 부분이 없었다”면서 “화재 발생시 대형사고가 우려되기때문에 입주자들에 대한 퇴거명령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콘도는 2009년 여름에 신축에 들어가 시당국의 부분 입주허가를 받고 2010년 12월에 첫 입주가 시작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콘도는 내부공사도 아직 마무리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럭셔리한 도시풍의 콘도에 살게 됐다는 기대 대신 입주자들에게 돌아온것은 퇴거명령뿐이었다. 이 콘도의 85가구, 150여명의 입주자들은 3월말까지 자신의 보금자리를 비워야만 한다.

신축 당시만 하더라도 레둑시에서 최고급 콘도미니엄이 될 것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이 콘도가 왜 이 지경이 됐을까? 2009년 신축 당시 이 콘도는 13만 달러에서 33만 달러 수준에 판매됐다. 시당국이 부분 입주허가를 내릴때만 하더라도 소방법 위반 사항들은 없었다. 그러나 공사 마무리가 계속 지연되면서 결국은 콘도 자체에 여러 결함들이 발생했다.

소방법 위반이외에 이 콘도는 건물 외벽에 금이 가있어 공사 자체가 부실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한편 시당국은 25만 달러를 투입해 화재경보시스템 및 스프링쿨러 등을 설치하고 비상구들을 설치해 만일에 발생가능한 콘도 화재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콘도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소방법 위반에 따른 입주자 퇴거명령을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몬톤저널에 따르면 이 콘도를 신축한Bellavera Green Condominium Corp.은 현재 공사 도급업자들, 대출기관 및 입주자들이 제기한 다양한 소송에 연루돼 있다. 이 회사의 소유주는 케빈 프레데릭이라는 사람으로 이 회사의 소재지는 에드몬톤Whyte Avenue 에 소재한 UPS Store로 되어있다. 그는Hargate Properties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에드몬톤 소재 Crowne Plaza Hotel을 2010년에 매입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콘도를 구매한 입주자들은 매달 불입해야 하는 모기지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퇴거명령 전날 렌트로 입주한 주민은 당장 다른 거처를 알아봐야 하는 사람도 생겼다.

어니 폴솜 레둑 소방국장은 “이 콘도는 화재경보시스템 및 방화벽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으며 외부로 연결되는 계단 또한 부실한 상태”라면서 “콘도 내부에 아직 마무리 공사가 안 된 공간은 거의 방치된 상태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콘도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입로도 협소해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 입주자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레둑시 규모 이상의 도시들의 경우 앨버타 건축,화재 및 안전법에 의거 시에서 자체적으로 건축 검사 및 허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콘도나 주택에 하자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현행법이 개인 소유주들의 재산권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매년 있어왔다. 현재 주정부는 올 가을 이에 대한 관련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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