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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전쟁 10년 남긴 것
2001년부터 2011년 까지 10년동안 아프간에 파병되었던 캐나다군은 거의 40,000명에 이른다. 이 수치는 이차대전 이후 최대로서 한국전쟁이나 발칸반도에 파병 되었던 수치를 능가한다. 이들 중에는 군문에 남아 임무를 기다리는 군인들도 있고 군문을 떠나 민간인으로 군 경험을 살려 사회에 적응하려는 군인들도 있다. 25,000-30,000명이 5년 이내 전역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158명이 전사했다. 635명이 작전 중 부상당했다. 1,412명이 비전투 상황에서 부상 당해 전투나 작전 중 부상당한 군인의 배가 넘었다. 파병장병 8%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 5.2% 장병이 아프간 파병과 관련된 정신적 장애를 겪는다.
이들에게 있어 아프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전쟁에서 입은 정신적 충격이나 육체적 부상을 입어 이것을 극복하는데 사회적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01년 처음 아프간에 파병된 장병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 주로 30대-40대로 이들 중 2/3가 기혼자였다. 아프간은 발칸반도와 달랐다. 경무장한 장갑차에 올라 시내를 순찰하던 발칸반도와 달리 아프간에는 자살특공대 와 도로변에 매설된 사제폭탄이 기다리고 있었다.
1/4이 죽음이나 부상, 정신적 손상을 입을 위험에도 2번이상 아프간 파병을 지원했으나 대부분 반복지원을 하지 않았다. 수천 명의 장병이 완전연금 조건인 20년 근속을 채우고 제대할 생각하거나 근속기간 이전에도 군을 떠나려 한다. 수백 명이 불안, 우울증을 호소하고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에 빠져들었다.
2006년부터 칸다하르는서방세계 군인들에게 죽음의 장소로 변했다. 장병들은 자살폭탄, 사제폭탄에 언제 팔 다리가 날라갈지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 될지 모른다는 긴장, 강박관념 속에서 지냈다. 아프간을 경험한 군인들의 제대비율이 치솟아 2005년 1,400명에서 2008년 4,400명으로 늘었다. 의병제대 비율도 늘어나 2002년 675명에서 2006년 1,200명으로 거의 2배가 늘어났다.
제대한 군인들의 대부분은 사회생활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렸다. 경찰, 응급요원, 기술전문직, 변호사 등 각분야에서 뿌리를 내렸으나 군을 떠난 후에도 아프간에서 입은 정신적 내상으로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다 마약이나 범죄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도 많았다. 캐나다 인구 중 아프간 전쟁을 경험한 비율은 0.1%다. 그러나 이 0.1%가 캐나다 범죄의 2.8%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아프간을 경험한 장병들은 파병 전에 비해 많이 변한다. 좋게 변하던 나쁘게 변하던. “집에 돌아 왔을 때 부인이 말한 것이 ‘당신 뭔가 달라졌다.’는 말이었다. 집을 떠나 6-7개월 동안 극도로 생명을 위협받는 고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지내며 변하지 않을 수 없다.”는 아프간 파병 군인의 말이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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