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발 서울행 대한항공 KE 072편이 이륙 후 한 시간쯤 지나 폭파 위협에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코목스(Comox) 공군기지에 불시착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 발표에 따르면 폭파위협 전화가 L.A. 대한항공 사무소로 걸려 온 것은 현지시간 3시30분으로 이 전화로 오후 2시35분 밴쿠버 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기는 회항해야 했다.
밴쿠버 국제공항 대변인에 따르면 승객 149명을 태운 KE 072편은 현지시간 오후 5시22분 무사히 공군기지에 착륙해 현지시간 오후 7시 이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기지 관계자는 대한항공기의 비상착륙에 대비해 모든 비상 요원들이 대기 중이라고 확인했다.
공군기지 관계자 말에 따르면 군 비상조치 요원들 외에 연방경찰, 소방서, 앰블란스 및 의료요원들도 현장에 출동 되어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소요는 북한 인공위성 광명성 3호의 운반체 은하 3호 발사 예정일이 월요일이나 화요일로 각국 항공사들은 은하3호의 항로를 피해 비행하느라 항로 확보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