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학생단체 ICISTS, 국제학생컨퍼런스 ‘ICISTS-KAIST 2012’ 개최
- '융합의 시대'를 주제로 과학기술과 예술, 인문사회학의 성공적 통합 논의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과 대학생들이 모여 전공의 벽을 허물고 현대사회 문제의 해법을 융합을 통해 모색하는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서남표) 비영리단체인 아이씨스츠(ICISTS, 과학기술과 사회의 통합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 www.icists.org)는 오는 8월 6일부터 5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 및 대전 KAIST 캠퍼스에서 ‘아이씨스츠-카이스트 2012’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2005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기획과 재정, 홍보와 운영 등 행사의 모든 과정을 대학생들이 직접 맡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국제컨퍼런스로,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대학생에게 과학과 사회에 대한 조화로운 가치관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해에는 22개국 3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으며, 40여명의 전문가들이 초청되어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 올해 행사의 주제는 ‘융합의 시대: 지식의 경계를 넘어(Age of Integration: Beyond the Borders of Knowledge)’이다. ▲예술과 과학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과학기술과 인간사회 등 3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되는 컨퍼런스를 통해, 참가자들은 인류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과학과 다른 학문들 간의 다양한 융합을 찾아보고 논의하게 된다.

◎ 현대사회가 빠른 속도로 과학기술화 되면서, 정보기술을 통한 편리한 삶의 양식이 등장하는 한편 새로운 사회문제들을 낳기도 했다. 특히, ‘IT기술의 발전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과 같이 하나의 분야만 이용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다. 반면에, 인문학과 사회학, 과학기술과 심리학 등의 경계를 허물고 여러 분야의 지식을 통합한다면 문제의 해법을 보다 또렷하게 찾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융합이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를 고민하고 올바른 융합을 위해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토론하게 된다.

◎ 이번 행사에는 기초과학연구단장이자 ‘2005년 최고과학기술인’ ‘제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신희섭 교수를 비롯해 미시간공과대학 과학예술대학 학장인 브루스 실리(Bruce E. Seely) 교수, 펜실베니아주립대 커뮤니케이션대학 샴 선더(S. Shyam Sundar) 특훈교수, 아트센터나비 미술관 노소영 관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초청되어 강연한다. 닷새에 걸쳐 30여 개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동시에 진행되는 3개의 세션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 한편, 컨퍼런스 중간에는 ▲팀별 미션 수행 및 발표 ▲문화교류의 밤 ▲한국문화 관광 ▲다과 ▲맥주파티 ▲폐회만찬 등 다채로운 순서가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연사들과의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하는 등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 컨퍼런스가 끝나도 교류 행사 ‘리유니온(Reunion)’을 통해 다른 참가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한 참가자는 “한 곳에서 세계적인 석학을 만나고,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4박 5일을 함께하며 친해진 친구들이 많이 있다”며, “지금까지도 페이스북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참가자들과의 인맥은 아이씨스츠-카이스트가 내게 준 큰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 최지수 아이씨스츠-카이스트 조직위원장(KAIST 수리과학과 3학년)은 “진정한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면 학문의 최전선에 있는 과학자, 인문학자, 예술가들이 다른 분야로 과감히 몸을 던져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해야 한다”라며 “참가자들은 행사를 통해 과학의 색다른 면모를 체험하면서, 혹은 어려운 가치판단 사이에서 토론하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융합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참가접수는 7월 8일까지며, 인터넷(http://www.icists.org)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