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우주선이 정체불명의 행성과 충돌할 때 영화관의 좌석이 지진이 난 것처럼 앞뒤로 흔들린다. 그리고 우주 비행사가 운석들을 피하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좌석이 관객들을 흔든다. 전투장면에서는 화약 냄새가 어디선가 나온다. 이와 같은 특수 장치들은 앞으로 영화관이 입체영상인 3D를 넘어, 움직임과 특정한 냄새까지 느끼게 해주는 4D 영화가 보여줄 새로운 경험이다.

이러한 기술의 선두주자는 아시아의 가장 큰 영화 체인인 대한민국의 기업인 CJ그룹이다. 4D 영화는 이미 CJ가 소유한 세계 각국의 상영관을 통해 ‘아바타’, ‘캐리비안의 해적’, 프로메테우스’등의 대작들을 한국 뿐만 아닌 태국, 멕시코 등지에서 4D로 상영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제 CJ 그룹은 미국의 체인과 함께 5년안에 200여개의 4D 상영관을 만드는 데에 거의 합의하며, 올해안에 LA, 뉴욕등 주요도시에 4D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CJ 그룹은 서울과 멕시코 시티에서 거둔 성공을 통해 북미에서의 성공을 확신했다.

하지만, CJ 가 이부분에 유일한 독점권을 가진 회사는 아니다. 캐나다는 2009년 제한적인 숫자의 D-Box 좌석을 설치하며, 현재 미국에만 100여개의 영화관에 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D 효과를 입히는 데에는 특정한 소프트 웨어가 사용되어 약 16일에서 2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