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이 지난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세계 205개 국가에서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캐나다는 총 18개(금 1, 은 5, 동 12) 메달을 획득해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캐나다가 예상했던 종합 12위에 근접한 결과다.

이번 올림픽에서 캐나다팀에게 가장 아쉬움이 남는 경기로는 여자축구 준결승이 꼽히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3대2로 경기를 앞서가다 후반 35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간접 프리킥을 허용한 뒤 3대4로 역전패 했다.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누르고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서 여자축구팀은 지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남자농구가 은메달을 딴 이후 76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구기’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레슬링 자유형 55kg급에 출전한 토냐 베어벡은 결승에서 동급에서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의 요시다 사오리 선수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 수영 마라톤에서는 리처드 바인베르거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48kg급 자유형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는BC주 출신의 Carol Huynh는 이번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작년 팬암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딴 바 있는 그는 올 가을 캘거리대학교의 Junior Dinos 레슬링팀의 수석코치로 선임된 상태다. 그의 메달 획득 소식에 레드포드 주수상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