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w Cable이 지난 7월 발생한 본사 건물 화재 발생이후 수습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본사 건물에 입주해있던 3개 방송국에게 1년간 나가줄 것을 요청했다.
Shaw는 지난달 캘거리 다운타운 본사에 근무 중인 900여 명의 직원을 본사에서 타 건물들로 재배치한 바 있다. 이번에 Shaw에서 떠나야하는 방송국은 QR77, Q107, Country 105 등 3개 라디오 방송국들이다. 이 3개 라디오 방송국은 Corus Entertainment에서 운영하고 있다.
Corus Entertainment는 임시로 Eau Claire Market에 1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임시 방송국을 마련할 예정이다. Shaw는 현재 화재가 발생한 본사 건물에 대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에 있다. Shaw측은 다른 건물들로 재배치한 인력을 내년 여름경에는 본사 건물로 다시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이후 Corus측은 Shaw 본사 건물의 2층과 3층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었다. Shaw측은 이달 말까지 리노베이션 관계로 사무실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Shaw측은 Corus가Eau Claire 로 이전하는 것이 라디오 방송시설들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작업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화재 발생후 발생한 라디오 방송기자재들에 대한 피해는 보험으로 손실이 보전됐다.
지난달 발생한 Shaw 본사 건물 화재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다운타운의 4,000여 가구와 16,000여 비즈니스 고객들의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화재로 피해를 입은 공공기관들은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정부, 시청, 병원 및 라디오 방송국 등이었다. Shaw 전화를 이용하는 911 서비스는 한때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Shaw 본사 13층의 전기실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백업 시스템이 가동에 들어갔으나 스플링쿨러가 작동하면서 백업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Shaw와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이 변압기에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당시 소방당국은 비상 발전기를 가동시켜 Shaw 시스템 복구를 지원했으나 정상 가동까지는 1주일 이상이 소요됐다. (이창섭 기자)